Hom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미투 운동이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예고된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는 점에서 크게 당혹스럽지는 않다. 오랜 시간 굳어진 사회적 현상이 하루 아침이 천지개벽 하듯 바뀔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악당이 되어버린 조직 문화;

학교와 경찰 조직마저 피해자와 조력자 공격하는 한심한 현실 



작은 조직들이 모여 거대한 조직이 된다. 그렇게 하나의 사회가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그 모든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미투 운동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느 한 분야의 특정한 이가 벌인 범죄가 아니다. 

99D5C6395AA871612132F9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성추문을 벌이는 것은 젠더 문제가 아니다. 권력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지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만든 결과는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회사 내 성추문에는 여성 상사에 의한 범죄도 꾸준하게 보고되고 있다. 


시대가 흐리며 많이 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성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오랜 시간 남성 위주 사회 속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약자가 되었던 것은 자연스럽다. 그 오랜 시간 단단하게 구축된 남성 사회에서 벌어진 추악한 범죄는 하루 아침이 사라지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은 군 문화가 사회에도 깊숙하게 침투되어있다. 남성은 무조건 나이가 되면 군대를 가야 한다. 그건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라는 점에서 피할 수 없다. 물론 권력을 가진 자들은 이 '병역의 의무'마저 피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군인인 박정희가 쿠테타로 독재자가 지배한 상황에서 군 문화는 일상의 삶 속에 깊숙하게 뿌리 내릴 수밖에 없었다. 


군 문화가 지배하던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직장에서는 이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군 경험을 가진 남성들에게서 군 문화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군 문화가 성추문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직된 상하 관계가 그대로 적용되며 불합리한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PD수첩-미투 그후, 피해자만 떠났다>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잘 보여주었다. 회사, 학교, 예술 단체, 방송사, 경찰 조직까지 사회적 부조리는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방송은 촘촘하게 드러냈다. 


직장 내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유리 감옥과 같은 공간에 홀로 갇힌 채 조롱거리가 되어야 했다. 가해자는 당당하고 피해를 받은 이는 마치 동물원 원숭이가 된 듯 동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잔인한 폭력이다. 회사 자체가 거대한 폭력 집단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 조 모 예술 감독이 벌인 성추행 사건에서도 조직은 동일한 가해자가 되었다. 12명의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고발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참담한 현실이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이 가해자의 편에 서서 피해자들을 공격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99C4B1395AA87162223CF5992BFD395AA871631D2AFB
99B577395AA8716323CC29997CF0395AA871652520A0


생사여탈권까지 쥔 예술 감독의 지독하고 잔인한 성추행. 이를 방관하고 외면하는 동료들로 인해 피해자들은 다시 한 번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휘 감독의 권한이 있는 천안시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방관이 결국 수많은 피해자들을 두 번, 세 번 고통을 주고 있다. 


강민주 전 광주 CBS 피디 사건은 이미 유명했다. 성희롱 발언을 하는 상사에게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사건은 충격이다. CBS 이사까지 가세해 협박을 하고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는 행태는 상징적이다. CBS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가해자는 이번에도 인사 평가 담당자였다. 평소에도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던 그는 광주 CBS에서도 유명했다. 하지만 누구도 용기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강민주 씨는 용기를 냈고, 그 대가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방송을 앞두고 CBS 본사에서 급하게 복직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도 한심함으로 다가온다. 

99E343395AA871662179E299666C395AA87166266C74
99B7E73B5AA871671BE222997B103B5AA871681FE31E


대학원생이었던 이혜선 씨의 사례는 대학 문화에서 얼마나 성추행이 일상이 되어있는지 잘 보여주었다. 지도 교수는 절대적이다. 논문 발표를 하고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 교수는 신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자가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술집으로 불러내 성희롱을 했다. 이를 참아야 할까?


이혜선 씨는 여전히 악랄한 교수와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문제의 술집에 CCTV가 있었지만 복원을 하지 못했다. 이런 사실을 먼저 안 교수는 무고죄를 비롯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피해자를 공격하고 있는 중이다. 이게 현실이다. 학과장마저 가해자인 교수 걱정만 하는 현실에서 피해자는 영원한 을이 될 수밖에 없다. 


김해시 임희경 경위 사연은 더욱 충격적이다. 시보인 여 순경이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 힘겹게 상사인 임 경위를 찾았고, 매뉴얼대로 사건을 회부했다. 그렇게 가해자는 처벌을 받아 다른 지역으로 가야 했다. 문제는 가해자가 처벌을 받은 후부터 시작되었다. 

99D4293B5AA871691AB9AE998C043B5AA8716A1E8588
99F42B3B5AA8716B193448997D3E3B5AA8716C1F740C


동료 경찰들은 임 경위를 왕따시키고 노골적으로 비난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가해자였던 경찰은 오히려 임 경위가 직무유기를 했다며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추악하고 졸렬한 집단이 아닐 수 없다. 성추문을 수사해야 할 경찰이 가해자가 된 것도 황당하지만, 이를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경악스럽다. 


서장은 평가만 생각하며 피해자를 도운 조력자인 임 경위를 비난하고, 동료들은 왕따를 시키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이런 상황에서도 임 경위는 어렵게 자신에게 상담을 한 시보 여순경에게 절대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그녀가 한 행동은 현명했다며 오히려 용기를 불어넣는 임 경위는 그렇게 여전히 홀로 투쟁 중이다. 


미투 이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부는 악용하는 사례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이를 걸러내는 과정도 모든 것이 미투 운동의 과정일 수밖에 없다. 사회는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입게 해서도 안 된다. 불편할 수도 있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넘어서야 대한민국 사회가 보다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통은 당연하다. 

99A3623B5AA8716C1B217099690B375AA8716D1EE808
99F493375AA8716E24F41899CE30375AA8716F19A317


부당한 권력에 의해 성추문은 사라져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런 성추문을 어떻게 제거해나가야 할 것인지 지난 할 수 있는 협의가 절실한 시점이다. 조직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문을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다양한 논의와 합의가 없다면, 미투 운동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 정도로 끝날 수도 있다. 누군가를 처벌하는 것(필요에 따라 처벌도 수반되어야 하지만)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이번 기회에 성숙해질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윤식당2 10회-차오 가라치코 그들이 남긴 것은 따뜻함과 그리움이었다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작은 마을 가라치코에 차려진 윤식당은 아름다웠다. 이국적이면서도 아담하고 아름다웠던 그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그들을 위해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서로 소통하는 그 모든 과정이 <윤식당2>의...
    Date2018.03.16
    Read More
  2.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명박 운전기사 해고 사연 그가 누구인지 잘 보여준다

    이명박 프렌즈와 패밀리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잘 정리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앞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명박 일가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게 했다. 돈에만 집착한 이명박 ...
    Date2018.03.15
    Read More
  3. 마더 최종회-진짜 가족이 된 이보영과 혜나, 우리 시대 엄마를 이야기하다

    영신이 사망하고 윤복이는 혜나가 되어 이별을 해야만 했다. 집행유예 기간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신세인 수진은 나름 잊어보려 해도 잊혀지지 않았다. 그 깊은 그리움은 어린 혜나에게 더욱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언젠...
    Date2018.03.15
    Read More
  4. 마더 15회-이혜영 우리읍내로 풀어낸 사의 찬미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였다. 평생 지독하게 원했던 엄마의 자리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영신은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비록 자신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키운 엄마. 그녀는 ...
    Date2018.03.14
    Read More
  5. 나영석 피디 숲속의 작은 집과 김태호 피디 무한도전 가을 복귀

    나영석 피디가 새로운 예능을 촬영 중이다. 쉼 없이 달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이번에는 소지섭과 박신혜와 함께 제주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한다. 나영석 사단 예능의 심화 편으로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김태호 피디...
    Date2018.03.13
    Read More
  6. PD수첩-미투 그 후, 조력자마저 왕따시키는 조직 문화가 가장 큰 적이다

    미투 운동이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예고된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는 점에서 크게 당혹스럽지는 않다. 오랜 시간 굳어진 사회적 현상이 하루...
    Date2018.03.13
    Read More
  7. 김윤옥 명품가방 논란과 이정배 파이시티 비리 폭로

    이명박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유행어에 대한 해답이 나온 상황에서 이명박과 그 가족들의 비리는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자원 외교 논란이 점점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
    Date2018.03.12
    Read More
  8. 라이브 2회-배성우 굵으며 섬세했던 연기 진짜가 왔다

    노희경 작가의 힘은 우리네 삶을 제대로 그린다는 점일 듯하다. 섬세하게 일상의 언어를 특별하게 만드는 노 작가의 특징은 <라이브>에서도 다르지 않다. 정유미와 이광수를 앞세웠지만, 2회 배성우의 연기는 노 작가 드라마에서...
    Date2018.03.12
    Read More
  9. 효리네 민박2 6회-박보검 매직 등장 만으로도 더 아름다워진 제주의 겨울

    박보검이 실제 효리네 민박을 방문했다. 단기 알바인 2박 3일 동안이지만 그의 등장 만으로도 고립된 민박집에 활기를 불어넣을 정도였다. 계속해서 내린 눈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었던 민박집은 그래서 무료할 수밖에 없었다. ...
    Date2018.03.11
    Read More
  10. 스트레이트-하베스트와 석유공사 사라진 8조 그리고 MB 정권과 랜드맨의 정체

    구매액 4조 5천 억, 구매 후 손실비만 4조원. 무려 8조 5천 억의 혈세가 날아 가버린 캐나다 하베스트사 구매 사기 사건은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명박의 사자방 비리 중 하나인 자원외교의 실체가 거대한 사기 사...
    Date2018.03.11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 720 Next
/ 720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