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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다가설 수 있는 시사 프로그램은 중요하다. 과거의 형식을 떨치고 보다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시사 프로그램이 살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사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좀 더 친절해지는 것 역시 중요하다.


흥미로운 전개와 깊이 있는 추적 보도, 시대 흐름 읽은 시사 프로그램



파일럿으로 준비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흥미롭다. 2회 분으로 준비되었지만,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현실 속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방송이 아닐 수 없다. 메인 뉴스에서도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실행 중이다. 그리고 시사프로그램에서 본격적으로 가짜뉴스를 다룬다는 점은 짤막한 뉴스와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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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가짜와 전쟁 중이다. 가짜도 반복해 듣다 보면 사실처럼 느끼게 된다. 가짜뉴스는 쏟아지는데 이를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이미 가짜뉴스의 위력은 우리보다 해외에서 더 가치를 드러내기도 했다. 가짜뉴스가 한 국가의 대선까지 뒤흔들 수 있음을 알고 난 후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방식들에 대한 고민들 역시 깊어지고 있다.


해외 뉴스들은 본격적으로 가짜뉴스 가리기에 나섰고, 이런 연대는 전 세계 모든 언론들이 공감하고 있다. 가짜뉴스와 싸워야 하는 일이 언론인들에게는 새로운 임무로 주어진 셈이다. 그저 기사를 쓰고 전달하는 것이 기자의 몫이었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가짜를 가려내고 진짜를 생산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더해진 시대가 되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배우 김지훈을 전면에 내세워 극을 이끈다. 기존의 시사 프로그램과 무척이나 다른 방식이다. 보다 친근감 있는 연예인을 앞세워 시청자들이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이는 좋은 선택이다. KBS가 김제동을 전면에 내세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연예인이지만 기자나 피디가 아닌 김지훈이 등장하며 시청자들과 같은 시선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형식은 그래서 몰입도를 높인다. 친숙한 인터넷을 통해 문제들을 풀어가는 방식은 마치 시청자가 직접 그 문제 속으로 찾아 들어가도록 요구한다는 점에서도 반갑다.


첫 회에서 중요하게 다룬 주제는 '부동산'과 '극우'였다. 과거 주식 방송이 큰 논란을 빚었다. 주식 애널리스트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기꾼들이 등장해 자신이 지목한 종목이 상승할 것이라 주장해 개미들에게 주식을 사게 하고 자신은 시세 차익을 누리는 방식이 존재했었다.


현재 방송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라고 나오는 자들의 행태가 주식 방송과 너무 닮았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문가 행세를 하며 매물을 소개한다. 그 매물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건이다. 자신의 물건을 좋다고 소개하고 팔아 차익을 가지는 이 행태는 사기이고 기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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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대장 부동산 그룹이라는 곳이 SBS CNBC에 '부동산 따라잡기'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도 황당하다. 한 달에 2억씩 지불하며 부동산 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그리고 그곳이 SBS라는 사실 역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책임자는 취재 거부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부동산 시장 교란은 심각한 수준이다.


평당 1억 시장이 열렸다고 허위 보도를 한 한국경제TV의 해당 기자 역시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실거래가 존재하지 않는 1억 아파트는 그렇게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앵커링 효과'로 인해 주변 매물까지 가격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한 부동산 전문가라 칭하는 자들은 그렇게 엄청난 돈을 벌었다. 


부동산 시장 자체를 혼란으로 이끈 주범들이 언론이었다는 사실은 그래서 끔찍하다. 언론 스스로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장사하는 행태는 끔찍한 수준이다. 매물 광고가 뉴스가 되고 이를 악용하는 자들로 인해 부동산 광풍이 부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비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박근혜를 옹호하는 집단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가짜뉴스를 양산해가고 있다. 일 우익이 그랬듯, 한국의 극우 역시 동일한 길을 걷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가짜뉴스다. 일본에서 보도했다는 뉴스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일본 뉴스위크 로고를 앞세워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인용하며 국내 언론이 문제라고 역공을 펴는 방식도 황당하다. 일 극우와 연계하고 서로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 그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의 적을 '북한'으로 지목하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위한 단체에도 북한이 개입하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은 한일 극우들은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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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은 동색이라고 한일 극우는 이제 피를 나눈 형제처럼 행동한다. 일본 언론이라고 주장되는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확하게 가짜뉴스는 한일 양국에서 만들어져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양국의 극우들은 서로가 만든 가짜뉴스를 믿고 맹신하는 기괴한 모습을 보인다.


무거운 주제를 흥미롭게 잘 풀어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가짜뉴스가 일상이 된 시대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형식 속에 무거운 주제를 깔끔하게 담아내는 방식이 유쾌하면서도 반갑다. MBC를 대표하는 시사 피디와 다큐 피디들이 함께 하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정규 편성되어야 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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