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크리스마스 전입니다. 너무 오래됐죠? 벌써 작년... 헐. 우리가 간 곳은 홍대입구에 있는 '오벤또'라는 일본식 도시락 전문점이었어요. 사실은 '이번엔 어딜 가볼까?' 검색을 해보다 도시락 용기가 넘 이뻐서 가 본 곳이죠.
가게도 아기자기하니 예쁜 편이더라구요. 창 쪽으로는 Bar가 있었는데 우린 거기 앉았죠. 겨울이라 목도리며 두꺼운 점퍼며... 주섬주섬 올리다보니 자리가 좁아요.
오벤또에서는 2단, 혹은 3단으로 알아서 주문할 수 있는데요, 콤보 A에는 밥과 샐러드를 함께 먹을 수 있고 콤보 B에선 샐러드 대신 모듬튀김을 먹을 수 있어요. 콤보 Tall은 샐러드와 모듬튀김 모두를 먹을 수 있답니다.
가격을 비교해보니 둘이 갔을 땐 메인 하나와 콤보 Tall를 시키는 게 좀 더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시켰죠. 저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삼겹살 볶음이라는 붓다돈 매운맛을 시켰구요, 요술상자님은 가츠돈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낙서들을 둘러보았어요. 만화들도 많이 그려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하나 그려 꽂아놨는데... 쿄쿄쿄. 근데 제가 그린 초간단 그림은 안 찍었네요. 헐.
제가 주문한 붓다돈입니다. 다른 분 블로그에서 본 그 용기에 나왔습니다. 저는 메인 하나만 시켜서 1단입니다.
음~~ 모양은 예쁩니다만 쵸큼 실망스럽습니다. 하나도 안 매워요. 매운 맛 시켰는데... 흥.
콤보 Tall의 모습입니다. 샐러드에 모듬튀김까지 해서 3단입니다. 은근 이쁘지 않나요?
그런데 튀김에 기름이 많은 편입니다. 모양은 예쁘지만 가격 대비 맛은 평범한 편입니다. 하지만 대학가라서 그럴까요? 대학생들에겐 인기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뭔가 예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고 싶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편이라면 뭔가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눈사람 인형이 가게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챙피하지만 전... 저 인형 옆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근데 혼자만 간직하고 있을래요. 완전 모델이 영 꽝입니다.
간만에 홍대입구에 나온지라 조금 걷기로 했어요. 그리고 예전에 '누들로드' 다닐 때 빵순이기도 한 중고나라소심녀가 맛있다며 꼭 사가던 빵집에도 가보기로 했죠.
투비컨티뉴드입니다~~ (이건 낼 써야겠어요. 내일도 푸드로드 가는 날인데... 켭켭히 쌓여갑니다... ^^;)
- 먹는 언니와 토크를~
. 블로그 http://www.foodsister.net
. 트위터 http://twitter.com/foodsister
. 페이스북 http://facebook.com/foodsi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