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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것은 영화감독들의 꿈이기도 하다. 결코 쉽게 허락하지 않은 그 길을 한국 영화감독으로서 처음으로 도착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은 선판매되어 전 세계 190개국이 넘는 곳에서 상영을 준비 중이다.

 

1919년 10월 27일 <의리적 구토>가 서울 종로구 단성사에서 개봉된 지 정확히 100년째인 올해, 다섯 번째 칸영화제 초청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이 상은 그래서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한국영화사 100년 만에 쾌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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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제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영화 <괴물>이 초청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제61회 칸영화제에서 <도쿄!>, 제62회 칸영화제에서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와 영화관 논쟁을 부른 <옥자>로 생애 처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그리고 올해 <기생충>으로 드디어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칸영화제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영화는 1984년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상영된 이두용 감독의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였다. 이 하나 만으로도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환영식을 하는 등 당시 칸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초청받았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대단한 성취로 평가되던 시절이었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경쟁 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본상을 수상한 역사는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이 2004년 제57회 심사위원대상을, <밀양>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전도연이 2007년 제60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2009년 제62회 심사위원상을, 이창동 감독의 <시>가 2010년 제63회 각본상을 각각 받았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화려했던 2000년대 수상 소식들은 그렇게 끊기며 9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으로 아쉬움을 털어내게 되었다.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고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어 가능했고 홍경표 촬영감독 등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 많은 예술가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바른손 CJ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찍을 수 없었던 영화고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인 송강호의 멘트를 꼭 듣고 싶다"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봉준호 감독이 호명되자 현장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봉준호 감독의 감격스러운 소감에서도 그 들뜸이 잘 드러난다. 장르 영화로 가장 예술적 가치를 따지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을 듯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 수상자가 된 봉준호 감독. 그 영광의 순간 봉 감독은 자신 영화의 페르소나와 같은 존재인 송강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그리고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분들께 이 모든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모든 영광을 대한민국 모든 배우에게 돌린 송강호는 역시 송강호였다.

 

72년 된 칸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이 아시아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과 관련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비교가 되며 이야기가 되기도 했었다. 

 

12살 어린 시절 칸영화제를 꿈꾸었던 그 소년은 50이 되어 칸영화제에서 꿈을 이뤘다. 모두가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며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봉준호 감독은 모든 것을 이룬 인물이다. 자신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전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수준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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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에 사회적 메시지를 가득 담은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이지만 세계적 가치를 담고 있었다. 빈부격차 문제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봉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담아 호평을 이끌어냈다.

 

8분 동안 이어졌던 기립박수. 최고 평점. 그럼에도 황금종려상까지 받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를 감각적으로 다뤄 예술적 성취까지 이뤄낸 <기생충>에 칸영화제 심사위원 전원은 황금종려상을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했다. 한국영화는 이제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가치가 곧 세계적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흥분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문화강국이 진정한 강국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문화들의 잇따른 성취들은 대단함으로 다가온다. 한류의 흐름에 영화도 이제는 정점을 찍으며 더욱 강렬한 무게감을 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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