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치 더함’ 플랫폼, 지역문제는 스스로 해결한다
각 지역마다 행정의 역할은 분명하게 존재하지요. 그 주체는 당연히 주민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하거나 미비 된 문제점들이 곧잘 드러나곤 합니다. 특히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이 타 지역보다 더 많을 거라고 보는데요, 도민들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스스로 해결방안까지 제시를 하고 함께 풀어 나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역의 문제를 도민(주민)이 찾아내고,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온라인 시스템이 바로 ‘가치 더함’ 플랫폼입니다. 지난 4월22일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플랫폼의 오류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받아 개선한 후 런칭을 시작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가치 더함’ 플랫폼 런칭에 따른 설명을 듣기 위해 찾았던 디지털융합센터
제주도의 ‘가치 더함’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해 전북 전주에서 열린 ‘디지털 사회혁신 한마당’ 행사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요, 수상의 배경이 된 것이 바로 ‘가치 더함’ 프로젝트이며, 추진과정에서의 성과를 국가적 규모의 행사에서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그렇다면 ‘가치 더함’ 플랫폼을 이용해서 지역의 문제점을 제안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절차와 과정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할텐데요, 자칫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해결과정에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점만 꼭 염두에 두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가치 더함’플랫폼의 홈페이지(http://www.jejudsi.kr) 입니다. 플랫폼은 모바일이나 PC 등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SNS계정으로도 가능하고요,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첫 화면에 보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두 건이 보이고, 샘플 프로젝트가 두건이 눈에 들어옵니다. 프로젝트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어떠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제안하면 되는지 짐작이 될텐데요, 오른쪽 상단에 보면 제안하기 단추를 클릭하면 제안절차가 시작됩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 잊지 않으셨죠? 디지털기술을 활용해서 제주를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라면 어떠한 문제점이라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미리 해결방안까지 마련해 두시면 정말 편하겠지요?
제안을 작성하셨으면 이제 추진 절차가 시작됩니다. 일단 프로젝트로 선정되기 위해서 제안자가 거쳐야 할 단계는 4단계인데요, 1단계 제안등록☞2단계 문제정의☞3단계 해결방안☞4단계 공감투표 이렇게 진행이 되는데요, 1단계에서 100인의 공감투표 미션을 마쳐야 하고요, 마지막 4단계서는 최종 500명이 공감투표를 해주셔야 평가 과정으로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등록된 프로젝트는 이제 5단계 선정평가로 넘어가는데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공공사업화에 해당되는 프로젝트만 평가대상에 선정된다는 점 꼭 알아두시고요, 프로젝트 추진 안은 사회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 한 후, 외부 전문 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진행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의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제주도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치도에 바란다’ 코너와도 많은 차이점이 있답니다.
생활불편, 위법사례 등 단순 민원을 게시하고 접수와 함께 해당 담당자 답변을 거치게 되는 기존의 코너와 비교해서 가치 더함 플랫폼은 사회문제에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해결방안까지 제시하고 도민의 참여를 독려함과 동시에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통과된 제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도움도 필요할 텐데요, 예산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또한 심사 단계를 거쳐 진행이 됩니다.
위 그림은 ‘가치 더함’ 플랫폼의 기본 프로세스인데요, 크게 3단계의 프로세스에 8단계의 세부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요즘 제주도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지역의 현안사항들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라는 걸 피부로 느끼실 겁니다. 사회적문제점을 망라하여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제점들의 해결을 위하여 ‘가치 더함’ 플랫폼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