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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시도였다. 모큐멘터리는 낯선 장르는 아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제대로 도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대단한 도전이라 평해도 좋다. 익숙한 배우들이 나오지 않아 더욱 모큐멘터리로서 가치를 높였다. 다양한 통계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직장 생활은 흥미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싫어 시리즈 기대;

오피스 모큐멘터리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제대로 잡아낸 흥미로웠던 도전



족구로 시작해 족구로 마무리되었지만, 전혀 다른 족구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열 번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직장이지만 절대 손쉽게 그만둘 수 없는 직장. 직장인이 용기 내어 나올 수 있는 그 당당함은 복권에나 당첨되어야 하는 호기라는 사실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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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스라는 가상의 회사를 배경으로 우리 시대 직장인들을 돌아보는 방식도 재미있었다.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으니 말이다. 6번으로 회차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매회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은 흥미롭게 이어졌다. 


직장 구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다. 청년 실업은 이제는 일상처럼 굳어지고 있다.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이든 어디든 가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배가 불러 대기업만 찾는다며 청춘들을 윽박지르는 기성세대들에게 직장은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있던 시절의 유물이었을 뿐이다. 


기업들은 거대해지지만 과거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문화는 아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시대로, 이제는 혼자 사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듯 기업 문화도 바뀌었다. 고용 없는 성장이 일상이 되면서 대변혁의 시기를 우린 맞이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직장은 그만큼 들어가기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높은 점유율로 기계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취업 문제는 화두이지만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기계화는 점점 일상이 되어갈 것이다. 관리자 몇을 제외한 근무 인력이 필요 없는 환경 속에서 취업의 문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회사에 어렵게 들어간다고 해도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진 현실 속에서 적응도 힘들다. 그저 직장 입사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현실 속 회사는 꿈꾸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니 말이다. 입사와 함께 퇴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날 만큼 회사 생활은 녹록하지 않다. 


개인주의적인 사고를 장착한 청년 세대와 과거의 개념으로 무장한 간부들 사이의 갭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여전히 경직된 회사 내 문화는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 떨쳐내야만 하는 답답한 회사 문화의 다양한 문제들을 <회사가기 싫어>는 여섯 개의 주제를 통해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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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를 앞세워 퇴사한 직장인을 통해 회사 부적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수많은 부조리가 회사에는 존재한다. 사회의 축소판일 수밖에 없는 회사는 온갖 부조리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조직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함에 적응 여부는 생존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회사 시스템, 직장 상사 등 부조리를 만들어내는 형태는 너무 다양하다. 힘겹게 들어간 회사에서 이런 일들과 마주하게 되면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학교 생활을 다시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다. 나이만 먹고 환경만 달라졌을 뿐 학교나 크게 다르지 않은 회사는 그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 


52시간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문제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되던 시절에도 논란은 있었다. 6일 근무하다 5일 근무하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주장들이 대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도 주 5일 근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들은 없다. 52시간 근무제 역시 시간이 해결해줄 수밖에 없다. 


직장인들에게도 SNS는 지옥이다. 휴대폰이 지배한 세상에서 SNS는 혈관이나 다름 없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이기는 하지만 부작용도 크다. 범죄와 왕따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직장에서는 굴레와 같다. 상사의 감시, 회사의 연장이 되어버리는 SNS는 끊기도 쉽지 않은 직장인들의 SNS 문제도 참 흥미로웠다. 


직장인들에 휴가는 간절하다. 학창 시절에는 방학이 있었지만 직장인들에게 방학은 없다. 그런 점에서 학교와 직장의 차이를 방학의 유무로 가리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그런 직장인들에게 휴가는 간절하다. 하지만 직장의 특성상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휴가는 그리 많지 않다.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회사는 한다스와 유사하다. 휴가가 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으니 말이다. 조직 사회에서 개인은 큰 의미가 없다. 조직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 개인들의 가치는 폄하되고는 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 직장 문화는 조직이 지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 조직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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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은 그 조직 문화의 연장이기도 하다. 놀러 가는 것도 아니고 세미나도 아닌 직장의 워크샵은 기묘한 문화이기도 하다. 군사 문화가 지배하던 시절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워크샵은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괴한 모습이기는 하다. 직장의 연장선에서 간부들을 위한 자리는 직장인들에게는 업무의 연장일 뿐이다.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결국 돈이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다니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 만으로 회사를 다니는 이들은 없다. '돈 걱정 증후군'은 암보다 더 위험한 수준으로 직장인들을 괴롭힌다. 뻔한 월급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없이 많다. 


월급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인 현실 속에서 직장인들에게 '돈 걱정 증후군'은 심각함으로 다가온다. 개인을 위한 비용보다는 가족과 다양한 부대 비용들에 들어가는 금액과 빼놓을 수 없는 경조사비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조직 문화에서 고립을 선택하지 않는 한 다양한 비용 지출은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취준생'이 존재하듯 '퇴준생'도 존재한다. 입사하자마자 퇴직을 생각하는 이들도 늘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퇴준생'들도 일상이 되어가는 현실. 그들의 특성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복권에 당첨되어 퇴직한 '족구' 공 테러가 다시 등장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퇴직은 또 다른 늪으로 빠지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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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만이 답일까?'라는 질문은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온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 제대로 일하며 멋진 삶을 살 것이란 기대와 달리, 회사는 현실이다. 평생 다닌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러나 너무 다르기도 한 회사 문화에 적응해야만 하는 직장인들에게 회사는 기묘함의 연속이다. 


흥미롭고 유익했으며 재미있었다. <회사가기 싫어>는 <...싫어> 시리즈로 만들어질 수도 있을 만큼 좋은 아이템이다. 학교를 비롯해 수많은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시사 프로그램의 딱딱함을 버리고 보다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선택은 그래서 반가웠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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