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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접근법을 보여준 <악플의 밤>이 첫 방송되었다. 인터넷이 일상이 되면서 좋은 점들도 많지만 그에 상응하는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악플이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는 점에서 끔찍한 범죄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법은 여전히 모호하거나 가볍다.

 

상대를 향한 험한 말들은 영혼을 파괴하는 짓이다. 건설적인 비판과 악플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불특정 다수가 한 사람을 향해 쏟아내는 악플은 당하는 이를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다. 실제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대한 분노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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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들은 과거 연예인이라는 직업 대중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터무니없는 막말과 가짜 뉴스를 퍼트려며 법적인 처벌을 요구하지 못했다. 용기를 내서 법적인 처벌을 언급해도 사과를 하면 용서를 하고는 했다. 하지만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형식적인 사과를 하는 악플러는 돌아서며 다시 악플을 단다.

 

악플은 일상의 공기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쁜 공기는 결국 많은 이들을 힘겹게 만든다. 공기 중에 가득한 미세먼지나 크게 다르지 않다. 미세먼지는 걸러내야 하고, 그 근원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악성 미세먼지 같은 악플은 쉽게 사라지기 어렵다.

 

<악플의 밤>은 그동안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를 공론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를 예능이라는 포맷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기는 하다. 이 자체가 자극이 될 수도 있는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비기닝'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이 된 <악플의 밤> 주인공은 설리였다.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출연하는 <악플의 밤>은 출연자게 직접 달린 악플을 스스로 공개하며 시작되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렇게 드러내지 않으면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것 역시 악플이라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본다. 물론 방송이라는 한계로 인해 정말 심각한 수준의 악플은 소개되기 어렵다.

 

방송일을 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출연하는 방송에 대한 악플들이 주를 이룬다. 그들의 방송 진행 상황이나, 이런 소소한 것들에 대한 비판적인 수준의 악플은 일정 측면은 그들에게 도움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뒤 상관없이 쏟아내는 악플은 그저 화풀이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악플은 다는 이들은 순간적으로 시원한 감정을 느낄지 모르지만 그렇게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하면 악플을 쓰는 자신도 영혼이 파괴되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잔인한 악플은 더욱 잔인한 것들을 만들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악플러들은 스스로 그렇게 배설을 하면서 시원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스로도 파괴되어 간다는 사실을 모를 뿐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지옥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갈 뿐이다. 대중들에게 노출된 연예인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악플을 쏟아내는 그들은 스스로 단두대로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설리에 대한 호감도는 적다. 그렇다고 그녀의 삶을 제 3자가 왈가왈부할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설리는 설리 자신의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이를 타인들이 참견할 권리는 가지지 않는다. 설리의 행동으로 그녀가 속한 '에프엑스'가 해체로 이어지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그 외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는 있었겠지만, 직접적 이유가 되었다고 본다. 설리의 이후 행보는 말 그대로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인스타그램'에 국한되었다. 그리고 모든 논란의 근원은 그곳에서 잉태되고 발현되었다. 그렇게 설리는 악플을 집중적으로 받는 존재로 전락되었다. 

 

마약과 브래지어, 인간관계 등 설리의 모든 행동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마약과 관련해서 설리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최소한 범법행위를 하며 살지는 않는다고 했다. 설리가 누구를 만나는지 그건 개인의 선택이다. 성인이 되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될 수 없고 비난의 이유가 될 수도 없다.

 

설리의 현재이자 미래를 가늠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화두는 브래지어 사건이다. 악플러들이 공격하는 지적 중 하나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왜 이게 비난이 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여성에게 브래지어가 필수품이라는 인식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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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도 남성이 팬티를 입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당연하다. 왜 여성은 갑갑한 브래지어를 해야만 하는가? 여성의 몸을 위해 브래지어가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 말 그대로 그건 여성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는 것이다. 왜 여성의 선택을 다른 이들이 강요하는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왜 불쾌한 일이 되어야 하는가? 그걸 마치 심각한 수준의 범죄라도 저지르는 듯 떠들고, 비난을 쏟아내는 행위는 화풀이다. 여성의 몸은 여성의 몫이지 다른 이들의 것은 아니다. 그들이 브래지어를 벗는 것은 그들의 자유다. 이를 강요하는 것은 그저 폭력일 뿐이다. 

 

<악플의 밤>은 분명 흥미로운 접근법을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 일상이 되어버린 악플을 어떻게 바라보고 개선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공론화를 통해 악플이 얼마나 문제가 큰지 스스로 깨우치도록 한다는 점에서 <악플의 밤>은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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