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iews 478 Votes 0 Comment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설리가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시선 강간'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설리의 이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수많은 이들이 동일한 불편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을 향해 쏟아지는 수많은 불편함에 대한 설리의 발언은 그래서 충분히 의미를 가진다.

 

여성과 남성을 나눌 필요는 없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사회라는 것은 명확하다. 일부 남성들이 여성보다 불이익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건 소수일 뿐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다. 그리고 여성들은 핍박의 대상화로 남겨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img.jpg

설리는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시작했고, 1만여 명의 동시 접속자가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여전히 설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는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하며 방송을 했고,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술 생방송이 되어버린 자리를 불편해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음주 방송을 하지 말라는 참가자의 발언도 존재했다. 그리고 논란 후 이를 문제 삼는 언론들도 많았다. 음주 방송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음주와 방송을 결합해 논란을 부추기는 듯한 방향성은 씁쓸하기도 하다.

 

성인이 술을 마실 수도 있다. 선택해 볼 수 있는 개인 방송에서 술을 마시고 소통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그 과정에서 부당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했을 때 논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청소년이 따라 할 수 있으니 술 방송을 하지 말라는 식의 도덕경은 과하다.

 

대한민국은 연예인들에게 과도한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고는 한다. 정치꾼들과 재벌가의 만행에는 관대하면서도 연예인들의 일탈에는 추호와 같은 분노가 쏟아지고는 한다. 연예인에 대한 기준이 정치꾼들과 재벌 등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사용된다면 좋겠지만 말이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점에서 도덕적 기준을 높이고 일탈을 경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언제나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그들이 부도덕한 행위를 하면 파장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덕적 기준이 높아지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과하면 그건 불필요한 간섭이 될 수밖에 없다. 

 

"나는 걱정 안해도 된다. 그런데 시선 강간하는 사람들 싫다"

 

설리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활한다. 물론 항상 그런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설리가 노 브래지어로 생활하는 상황들은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리고 이를 두고 비난을 하고 지적하는 이들 역시 많다. 하지만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받을 일인가?

 

남자는 하지 않는 브래지어를 여자는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저 보기 불편해서라면 그건 폭력이다. 그런 이유라면 여성들도 남성들의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모습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문제라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억압의 도구로 여겨지기도 하는 브래지어를 하고 말고는 대상자 선택의 몫이다. 이를 하지 않았다고 불쾌해하고 비난하는 행위 자체가 여자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시선 강간'은 오랜 시간 논란이 되어 왔던 행위다. 이를 잡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 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설리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자신을 향한 불편한 불만을 '시선 강간'을 규정했다.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을 향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설리의 이 당당함은 반갑다. 왜 여성에게 무수한 규제와 억압을 강요하는가? 그 불편함의 근거는 여전히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바라보고 있기에 나올 수 있는 사고라는 점에서 서글프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회사 가기 싫어-우리 사회 존버 하는 회사원들을 위한 작은 위로

    다시 돌아왔다. 모큐멘터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던 <회사 가기 싫어>가 다시 돌아왔다. 회사원의 비애를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드라마로 만들어낸 <회사 가기 싫어>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런 그들이 파일럿을 넘어 본격적인 시즌제로 돌아왔...
    Date2019.04.09
    Read More
  2. 설리 시선 강간 불편함을 토로하다

    설리가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시선 강간'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설리의 이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수많은 이들이 동일한 불편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을 향해 쏟아지는 수많은 불편함에 대한 설리의 발언은 그래서 충분히 의...
    Date2019.04.08
    Read More
  3.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손석희와 장자연 그리고 황색 언론

    파일럿 방송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정규 편성되었다. 시즌제로 준비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시사 프로그램의 근엄함을 탈피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가볍지 않다. 깊이를 갖추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쉽게 핵심을...
    Date2019.04.08
    Read More
  4. 자백 6화-이준호 유재명의 공조 서서히 드러나는 실체

    거대하고 음흉하고 지독한 비밀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죽음이 연속되는 사건의 실체에는 거대한 권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세상에 우연은 없었고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이었다. 도현 주변의 모든 이들은 10년 전 사건 속에 연루된 인물들이...
    Date2019.04.07
    Read More
  5. 자백 5회-이준호 유재명 충돌 10년 전 사건이 돌아온다

    조경선 간호사 사건의 핵심은 성폭행이었다. 학창 시절 가장 행복한 기억을 가져야 할 그녀는 그렇지 못했다. 절친이었던 유현이와 조경선은 체육 교사였던 김성조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그 지독한 트라우마는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도 떨...
    Date2019.04.06
    Read More
  6. 스페인 하숙-순례자들의 포근한 쉼터가 되었다

    스페인으로 날아간 유해진 차승원은 그곳마저 그들이 익숙하고 보내던 공간처럼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섬마을을 다니며 살던 그들에게 스페인의 도시 역시 섬이나 다름없는 공간일 수도 있었다. 그동안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던 것과 달리, 전혀 모르는 사...
    Date2019.04.05
    Read More
  7.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김학의 사건과 윤지오의 증언

    김학의 사건이 재수사된다. 앞선 두 차례 수사에서 검찰은 철저하게 김학의 전 차관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최근 해외로 도피하려다 막힌 김 전 차관 뒤에는 대검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최근 다시 드러나기도 했다. 해외 도피 우려가 있어 과거사위...
    Date2019.04.04
    Read More
  8.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노회찬을 보내는 손석희의 진심

    고인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극적인 결과가 나왔다. 당연해야 할 선거에서 극적인 결과는 아쉬움이다. 그럼에도 故 노회찬 의원의 뒤를 이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떠난 후 헛헛함을 느끼는 이들은 많다.   ...
    Date2019.04.04
    Read More
  9.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부당하므로 불이행 문형순과 4.3항쟁

    71년 만에 군과 경찰은 사죄를 했다. 그렇다고 그 원한이 전부 사라질 수는 없다. 제주도를 죽음의 섬으로 만들었던 그날 그렇게 광기에 사로잡힌 그날 제주에 살던 수많은 이들은 군과 경찰, 그리고 극우집단들에게 학살을 당했다. 비공식적으로 3만이 넘는 ...
    Date2019.04.03
    Read More
  10. 제주 촌놈의 대구서문시장 야시장 방문기

            제주 촌놈의 대구서문시장 야시장 방문기 “다른 먹거리 제쳐두고 야시장으로 달려간 이유” 살아오면서 대구에는 갈일이 없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아이 학교 때문에 자주가게 되네요. 새로운 지역을 접하기 시작하면 그 지방의 풍습이나 전통 등에 대...
    Date2019.04.03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