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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드라마다. 사극 속에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유머 코드와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퓨전 사극 <백일의 낭군님>은 충분히 재미있다. 큰 줄기에서 특별함은 없지만 세심한 재미를 심어 놓은 전략은 완벽한 성공이다. 


행복과 불행 사이;

애틋해지는 관계 긴장감 부여한 무연, 판은 벌어졌고 편도 나뉘었다



원득이가 원득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는 곧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홍심은 원득이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그렇게 원득이가 만나자던 보리밭에 당도한 그녀는 날아오는 화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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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득이로 인해 화살을 피한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랜 시간 보리밭에 숨을 수밖에 없었다. 화살을 쏜 직후 무연은 자신의 여동생을 봤다. 왕세자 앞에 등장한 이가 바로 동생 이서라는 사실은 당황스러웠다. 원득이는 자신에게 화살을 쏜 자가 박 영감이라고 확신했다. 


왕세자가 기억이 안 돌아왔는지 명확하지 않다. 현재 시점 그는 기억이 돌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기억은 돌아왔지만 원득이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연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으니 말이다.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들 속에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찾았을 것이란 생각도 할 수 있다. 여전히 반반이지만 선자가 더 흥미로운 과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막에서 원득이와 홍심이가 있는 모습을 본 무연은 구돌이와 끝녀를 통해 두 사람이 부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여동생이 죽여야만 하는 왕세자와 혼래를 했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함께 왕세자를 찾기 위해 내려왔던 살수들 역시 원득이의 정체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판단을 할 수 없었다. 


죽여야한 사는 남자 무연으로서는 왕세자를 제거해야만 한다. 하지만 여동생을 생각하면 그것도 쉽지 않다. 모든 것을 드러내고 왕세자를 제거하면 여동생이 느낄 아픔과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렇게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함께 떠나자던 무연의 제안을 이서는 머뭇거렸기 때문이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준 무연은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연의 고민이 깊어지는 동안 김차언의 탐욕과 야욕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왕 앞에서도 당당한 그는 자신이 그 자리를 대신할 생각이다. 딸이 세자비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앞세워 보다 강력하게 압박하는 김차언에게 걸리적 거리는 문제는 왕세자다. 


무연이 김차언에게 건넨 박스에는 잘린 손이 있었다. 그 손의 정체는 의심을 풀지 않고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계속 남아 있던 살수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왕세자를 죽인 증거라고 내밀었지만 김차언은 그 비밀을 알고 있었다. 왕세자를 모시던 자가 손톱 손질을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건 명확한 증거다. 그런 점에서 상자 안 손의 정체가 왕세자가 아니란 사실을 김차언은 알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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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빈을 만나고 돌아서는 무연이 화살을 맞는 장면은 그래서이다. 단순히 자신을 속이고 왕세자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세자빈이 회임에 무연이 연루되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아이의 아버지를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다 확신했기 때문이다. 


살벌하다고 해도 모자란 한양의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 와중에 왕세자를 동경하던 정제윤이 의도적으로 김차언 곁으로 다가가려 노력하는 이유는 하나다. 왕세자 죽음과 김차언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함이다. 그런 정제윤이 김차언으로 인해 송주현 현감으로 부임 받은 사실은 흥미롭다. 


정제윤이 흠모하는 여성인 홍심이 사는 곳이자, 왕세자가 기억을 소실해 머물고 있는 곳이 바로 송주현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어떤 상황들이 전개될지는 그래서 기대된다. 두 사람을 모두 알고 있는 한 남자 정제윤이 그 고울 현감으로 부임하며 김차언의 요구와 신념 속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긴박해지고 복잡해지는 한양 사람들의 생각들과 달리, 송주현 작은 마을 사람들의 삶은 소박하지만 행복하다. 암행어사로 인해 어수선해진 마당에서 호적대장을 본 박 아전은 원득이 성이 나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의아해 하는 그 묘한 감정은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집을 치우는 과정에서 불법 사채업자 마칠이가 홍심이를 노비로 팔겠다고 나서며 문제는 시작되었다. 그런 홍심이를 막기 위해 마칠이를 때린 원득이는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넘어진 마칠이가 숨졌으니 말이다. 현장에 있던 아전은 사태 수습을 위해 시체에 아무도 손을 대지 말라하고 원득이는 관아로 압송한다. 


관아로 가는 과정에서 주막 아낙이 만들어온 잔치 국수는 먹고 가야 한다며 다시 집으로 향하는 아전의 행동에 원득이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살인사건 용의자를 압송하는 과정에서 잔치 국수는 먹고 간다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아전과 마을 사람들이 꾸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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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 원득이를 놀라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호적대장을 보고 놀란 이유도 나이가 너무 많아 원득이와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것이 모두 생일을 축하하기 위함이란 사실에 긴장감이 풀려 우는 홍심이는 본심을 들키고 말았다. 자신이 원득이를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사건을 통해 드러났으니 말이다. 


기억은 소실되었어도 바뀌지 않는 말투를 고쳐주겠다며 농을 치는 사람들과 여기에 어울리기 시작한 원득이는 행복하기만 했다. 그렇게 합방까지 이르려 하지만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한 합방은 할 수 없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앞세운 홍심이로 인해 모든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구돌이의 도움을 받아 강제 기억 회복에 나섰지만 홍심이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었다. 홍심이로서는 오라버니와 약조로 1주일 후면 떠나야 한다. 원득이를 놔두고 가야 하는 그는 합방을 할 이유도 없다. 더 사이가 깊어질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대신 원득이가 원득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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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이 말한 그 원득이를 직접 만나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욕쟁이 할머니에게 심부름을 하라는 말은 거짓이었다. 그 할머니 아들이 원득이었고, 그가 길을 물었던 남자가 바로 진짜 나원득이었으니 말이다. 이들은 진짜 부부가 될 수 있을까? 시간이 없다. 


김차언의 압박은 심해지고 영원히 왕세자인 원득이가 기억 소실로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기억을 찾아 김차언에 맞서 이기지 못하면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모를 일으켰던 과거의 그때와 동일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시 한 번 율이와 이서는 죽음의 공포 앞에 마주 서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김차언에 맞서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완성할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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