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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이 그토록 출연하고 싶었던 '하이킥3'에 드디어 출연했습니다. '하이킥2'에서 시골에서 올라온 가정부 역할을 맡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신세경의 등장은 흥미로웠습니다. 김병욱 감독의 충격적인 결말은 시청자들의 비난으로 이어지며 한동안 논란은 심각한 후유증까지 남기기까지 했었습니다. 신세경이 등장해 만들어낸 '하이킥 해례본'은 그런 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식의 일종의 손 내밀기였습니다.

하이킥2 해례본, 여러분 이제 만족하시나요?




신세경은 '뿌리깊은 나무'를 마치자마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어떤 방식으로든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고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에 대해 많은 이들은 궁금해 했습니다.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던 계상은 음식 값을 지불하지 못해 쩔쩔매는 아가씨를 돕습니다. 천성이 착한 계상에게 이런 일은 그냥 지나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음식 값을 내려 만 원짜리를 꺼낸 계상이 놀란 것은 일반 짜장이 아닌 불도장을 먹었다는 점이지요. 처음부터 예상을 뒤엎었던 그들의 만남은 세경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며칠 후 이민을 가야하는 상황이란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면서 부터입니다.

섬나라로 이민을 간다는 말에 "타이티?"라 묻고 "타이완"이라 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과거를 떠 올리는 분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자신의 잘 곳은 옷 방이나, 거실, 부엌 등 어디든 상관없다는 세경의 말과 화를 내는 수정의 모습은 마치 빵꾸똥꾸의 재림을 보는 듯했습니다. 세경의 모습을 보며 악상이 떠올랐다며 승윤은 즉석에서 시즌 2 주제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며 내상은 "노래가 들을수록 슬프냐"라는 말로 시즌 2의 마지막 회를 언급합니다.

낯선 곳이지만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계상의 가족들. 그런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기 위해 자청해서 집안일을 돕겠다는 세경의 마음이 보기 좋지만 계상에게만은 불편합니다. 집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 데려온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을 자청하는 것 자체가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신세를 지는 것이 고마워 새벽부터 탕을 끓이는 세경과 물을 마시러 나왔다 이를 본 계상의 모습은 시즌 2의 지훈과 세경의 모습을 패러디한 장면이었습니다. 사골이 꼬리곰탕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모습은 시즌2의 둘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꼬리곰탕을 계상에게 전하는 모습과 빨간 머플러(넥 워머로 바뀌었지만) 에 담긴 의미 등을 교묘하지만 직설적으로 담아내는 장면들은 흥미로웠습니다.


준혁 학생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던 팬티 사건은 내상씨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침에 속옷도 입지 않고 나갔던 내상을 위해 세탁을 한 세경이 집으로 돌아오던 내상에게 크게 외치는 장면과 부끄러워하는 모습들은 시즌 2의 패러디였으니 말이지요. 일만 하는 세경이 보기 싫어 계상은 지원과 종석의 과외에 함께 하도록 합니다. 과외를 받으며 중요한 것은 "돼지 꼬리 빵야!"나 "용꼬리 용용"을 사용하면 된다는 말로 준혁과 세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즌 2에서 치과 장면에서 보여주었던 지훈에 대한 세경의 사랑의 엇갈림과 눈물을 담아내는 장면은 앞 이빨을 빼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변환시켜주었습니다. 시즌 2에서 무척이나 중요했던 빨간 목도리와 치과에서 흘리던 눈물을 이런 식으로 풍자해 버린 김병욱 감독은 역시 새디스트 기질이 있는 듯합니다.

세경 등장 장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항으로 향하는 세경과 계상의 차 안 모습이었습니다. 인천공항이 아닌 인천항으로 간다는 세경의 말을 듣고 차를 모는 그들의 차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즌 2의 암울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그 장면에서 김병욱 감독의 비틀기는 극한에 다다릅니다.

분위기를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의 대화 속에 '데자뷔'와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는 중요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모두 시즌 2 마지막을 혼란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멈췄으면 좋겠다는 말은 '멀미'가 나서였고, 차 안에서 놀라며 멈추는 장면은 상향등을 낀 상대편 차량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김병욱 감독은 이민을 떠난 세경의 모습과 한 달 후 그녀에게 날아 온 편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시즌2에 대한 불편해한 시청자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어쩌면 많은 시청자들이 바랐던 결과를 보여주며 이제 만족하시나요? 혹은 이렇게 되니 어떤 기분이신가요? 라고 되묻는 듯합니다. 가족과 함께 타이완으로 이민 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세경과 자신이 사랑했던 지훈과 함께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린 세경 중 어떤 모습이 만족스러우신가요? 그건 모두 각자 선택의 몫이겠지요.

김병욱 감독이 신세경을 등장시켜 풀어가는 이야기의 형식은 흥미로웠습니다. '하이킥2'의 신세경 이미지를 그대로 복원하고 이를 통해 시즌 2와 3를 연결하는 방식은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시즌 2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 이번 에피소드는 밋밋해 보일 수밖에는 없었겠지만 꾸준하게 그의 시트콤을 보신 분들에게 이번 에피소드는 '하이킥2 해례본'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자장면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세경 남매와 집도 절도 없이 노숙자 생활을 하다 우연하게 지훈과 엮이게 되고 그 집의 가정부로 들어가며 만들어낸 다양한 에피소드는 흥미로웠습니다. '지붕킥'의 경우 의도적으로 가정부를 등장시켜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시트콤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마지막 장면에 대한 충격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게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75회에서 신세경을 등장시켜 풀어가는 방식은 일종의 서비스 개념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연장선상의 한 지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시즌 2와 3를 연결하는 의미들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줄리엔을 보면서 어디선가 많이 봤다는 것이나 "돼지 꼬리 빵야"를 외치며 준혁 학생에게 과외를 받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 첫 장면의 중국집 주인이 과거 주인과 같다는 점 등 다양한 유사점들을 나열하는 방법으로 신세경의 카메오 출연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시즌 2에서 마지막 장면이 세경과 김병욱 감독이 만들어낸 새드 엔딩이라면 75회에서 담은 이야기는 시청자들이 원하던 결말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이 장면들이 '하이킥3' 초반 진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야기되더니 신세경의 카메오 출연을 통해 직접적으로 비틀어 시즌 2와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 김병욱 감독의 풍자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이야기들 속에 시즌2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그 내용들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김병욱 감독이 철저하게 신세경 출연을 위해 시즌 2와 3를 연결해서 또 다른 방식의 해례본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부의 비법을 삼촌인 계상에게 전수받은 종석은 알려준 대로 문장을 만들어 외웁니다. 그리고 줄리엔이 마련해준 영어 스터디 그룹에서 여자 친구 있느냐는 질문에 종석은 당당하게 지원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항상 함께 있는 시간이 가슴 떨리게 한다는 종석의 수줍은 고백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그들의 관계는 흥미롭습니다.

카메오 활용법에서도 김병욱 사단만의 특징이 잘 살아난 75회는 새삼스럽게 '하이킥'이 하나로 묶인 연작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75회 비틀기를 통해 풍자한 내용이 과연 '하이킥3' 결말에 대한 역설을 심어주기 위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해피와 새드에서 그레이를 선택할지 알 수 없지만 그 진행과정만큼은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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