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iews 6616 Votes 0 Comment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소박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인 자연음식점 연우네

-메인요리보다 서비스 음식이 대박

몇 년 전에 한라산에 오를 때면 간혹 1100도로에 있는 한라수목원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해 놓곤 한 적이 있답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올 때쯤이면 배가 고플 시간이지요. 마침 이곳에는 조그마한 음식점이 하나 있었답니다.

토속음식점 분위기가 나는 조용하고 아담한 음식점. 자연식 밥상을 표방하며 모든 요리에는 자극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아 인상적이었던 곳이었지요. 그 후로도 한두 번 더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집 장사 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집입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가 불과 며칠 전에 불현 듯 이곳이 생각나더군요. 정갈하게 나오는 찬들이 유난히 시선을 끌었던 곳. 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어렵지 않게 들를 수 있는 곳이라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빈틈없이 차량으로 꽉 들어찬 주차장

주변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주차장에는 손님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순간 '이렇게 유명해져 버렸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벗어놓은 신발 때문에 신경이 쓰였던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흡사 잔칫집에 온 듯 사람들로 붐비고 있더군요.

수많은 맛집들이 방송이나 지역 언론에 소개가 되면서 유명세를 치르곤 하지만 이집만큼은 지금까지 큰 매체를 통해 소개된 적이 없었던 집이기도 하지요. 오로지 제주시민들의 입소문으로 전해 듣고 찾아오는 동네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그 흔한 방송출연 한번 한 적이 없지만,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지금 이대로도 북새통을 이루는 사람들, 이런 상태에서 방송한번 탔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합니다. 소문내지 말고 다녀가시라고 아주 조용하게 소개해드립니다^^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연우네 직원들


-연우네 차림표입니다.

예전에 이곳에 올 때는 간단하게 야채비빔밥을 먹고 갔었는데, 오늘은 왠지 정식이나 돌솥비빔밥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격구조가 조금 독특하네요. 4인상 정식이 3만3천원이면 일인당 만원도 채 되지 않는 밥상인데, 아마도 4인 이상을 주문해야 타산이 맞는다는 얘길까요..어떻게 나오는지 참 궁금하네요. 먹어보고 싶지만 단둘이라 부득이 돌솥정식을 주문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일인당 1만2천 원꼴인 돌솥비빔밥 정식,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본 반찬이 차려집니다.


-두 종류의 김치에 야채샐러드, 두부스테이크, 콩자반, 브로콜리 장아찌 등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밑반찬 들이구요, 이제 먹음직스런 요리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부침개입니다.


-도토리묵 무침입니다.


-쑥으로 만들어진 부침개. 짙은 쑥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나온 돼지고기 보쌈


-보쌈은 부위가 맛을 좌우합니다. 몇 겹인지 보이시나요? 아주 질 좋은 오겹살을 쓰더군요.


-잘 삶아진 고기를 얹어 먹었던 보쌈. 고기가 아주 쫀득해서 좋았습니다.


-이제 드디어 본 요리인 돌솥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요리들로 배가 어느 정도 채워졌는데 이거 다 먹을 수 있을지 참 난감합니다.


-시래기를 풀어 넣어 끓인 된장찌개가 국물로 나옵니다. 국물 맛이 정말 구수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김, 그리고 영념이 된 간장이 나옵니다.
간장은 돌솥밥에 간을 하라고 나온겁니다.


-돌솥밥입니다.
유난히 곱고 윤기가흘렀던 밥알, 그리고 대추, 잣, 초기, 밤 등을 넣어 먹는 사람의 영양도 생각했습니다. 말 그대로 영양밥입니다.


-여기에 양념된 간장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춰줘야 돌솥영양밥이 한결 맛있습니다.


-양념 된 영양밥을 앞 접시에 덜어냅니다.


-밥을 덜어 낸 돌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누룽지를 먹기 위함입니다.


-영양밥은 고소하게 구워진 김에 싸 먹으니 아제 제대로입니다.


-영양밥에서 우러나온 짙은 색의 누룽지, 보기만 해도 구수해보이지 않나요?



웰빙음식, 자연식 밥상을 추구하는 정말 소박하고 정갈한 맛집입니다.
끼니때에 찾아가면 밀려든 사람들로 인해 조금은 기다려야 하는 수고도 감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은 맛으로 제주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음식점 중에 한곳입니다. 교통편하고 찾기 쉬운 곳에 있으니 여행 중에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맛집정보: 제주도맛집, 제주맛집, 연우네

제주시 노형동 571-2 (T.064-712-5646)

추천도 꾸욱~!



원문출처 : http://jejuin.tistory.com/1209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직접 실험해본 천연 손난로의 놀라운 효과

    몸소 실천하는 생활의 지혜, 등교일 이거 하나면 끝 겨울철 대표과일인 감귤. 지금 제주도에는 수확적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농민들이 분주하게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 곱게 익은 감귤이 맛있듯이 비나 눈발을 맞아 추위를 겪고 나면 당도가 ...
    Date2011.12.08
    Read More
  2.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51회-이적의 아내는 박하선일 수밖에 없다?

    엉덩이 걷어차기의 주범은 누구일까? 'ㄱㄴㄷ 엉덩이 걷어차기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리는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관계들이 다시 한 번 정립되며 이후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대한 기대도 ...
    Date2011.12.08
    Read More
  3. 냉이된장무침 겨울철 별미

    다른식물들은 이미 다 죽어 가고 있건만 밭고랑에 지천으로 나 있는 냉이를 발견한건 행운이었다. 손수 쭈그려 앉아 신나게 캐고 보니 한푸대나 된다. 그래서인지 향기가 역시 남달랐다. 누가 무 뽑아가라고 연락이 와서 지인들과 가보니 무는 온데간데 없고,...
    Date2011.12.07
    Read More
  4. 술 못하는 사람들이면 공감하는 망년회 노하우

    술 약한 사람이 알아야할 술자리 노하우 세 가지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입니다. 연말연시 벅찬 스케줄에 시달리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벌써 지난 주말에 초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송년회를 마쳤구요. 오는 주말에는 직장 내 동료들과의 회식, ...
    Date2011.12.06
    Read More
  5. 주걱모양 부리가 특이한 노랑부리저어새/멸종위기종1급

    모처럼 새사진 올려봅니다. 주걱모양 부리가 우스꽝스럽게 생긴 노랑부리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1급이며. 천연기념물205-2호 , 한참 쳐다보노라면..어질어질.멀미가 납니다. 노랑부리저어새/황새목/저어새과/몸길이86cm 몸 전체는 흰색이며, 주걱모양으로 ...
    Date2011.12.06
    Read More
  6. 니시이즈 도이온천의 료칸에서 먹은 요리들~

    방안에서 온천을 즐기고 난 다음 식사를 하기 위해 2층의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니시이즈의 바닷가 온천 도이온천 식사는 방안에서 먹어도 되지만 이번에는 식당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이온천 료칸 메이지칸의 저녁식사 보통의 가이세키요리로 소라...
    Date2011.12.06
    Read More
  7. 방송출연 한번 없이 손님이 미어터지는 맛집

    소박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인 자연음식점 연우네 -메인요리보다 서비스 음식이 대박 몇 년 전에 한라산에 오를 때면 간혹 1100도로에 있는 한라수목원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해 놓곤 한 적이 있답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올 때쯤이면 배가 고플 시간이지요. 마침...
    Date2011.12.05
    Read More
  8. 오동통한 굴전 술안주 할까요? 밥 반찬 할까요?

    12월 첫째 월요일.. 무던히도 바빴던 11월의 끝자락 그리고 맞는 12월 하고도 첫 월요일.. 직장 쉬는날 문득 그리워 지는 얼굴 하나 있어요. 또르륵.흘러내리는 눈물 굳이 눈물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건 진정..뜨거운 눈물이니까요. 보고 싶다. 보...
    Date2011.12.05
    Read More
  9. 교토역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일루미네이션

    교토역 광장에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 무언가를 바라보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Kyoto illumination -Kyoto Japan- Copyright - photo by endeva All Rights Reserved. Kyoto Station CHRISTMAS 교토역 서쪽 광장에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초대형 크리스마스...
    Date2011.12.05
    Read More
  10. 아이가 보고 기겁한 어른들의 끔찍한 동물학대

    반려동물을 짐짝 다루 듯 하는 한국 사람들 며칠 전,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잔인하게 학대한 50대 영국여성이 경찰에 연행되어 법의 심판을 받은 사건이 각종 포털에 올랐었지요. 이 여성은 애완견을 바다에 던지는 잔인한 학대를 저질렀는데요, 이 과정에...
    Date2011.12.04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