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iews 5411 Votes 0 Comment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술 약한 사람이 알아야할 술자리 노하우 세 가지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입니다. 연말연시 벅찬 스케줄에 시달리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벌써 지난 주말에 초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송년회를 마쳤구요. 오는 주말에는 직장 내 동료들과의 회식, 그리고 연말까지 매주에 최소 한번은 회식이 잡혀있답니다. 이 글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술자리를 즐기시는 분들은 그냥 나가주세요^^  

그런데 저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들입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술이란 걸 너무 싫어했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의 권유로 배워 보려고 했지만 목으로 넘어갈 때의 그 느낌은 차라리 고문에 가까웠으니까요. 근래에 들어서는 의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술을 못한다고 하면 바보취급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었습니다.  

점차 나이도 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아주 안마실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떤 기념일이나 선배나 직장 상사들이 권하는 술잔을 마지못해 받아야 하는 경우도 정말 많았지만 그때마다 늘 곤욕을 치러야만 했었지요. 이런 까닭에 앞으로 남아있는 연말 회식자리는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나봅니다. 예전에는 못 먹는 술 억지로 권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권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이러다보니 기나긴 회식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술 못하는 사람이면 공감할 겁니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술을 피하는 노하우가 있게 마련입니다. 수십 년간 경험했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 명당자리를 골라라.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전혀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조금만 마셔야겠다는 사람 또한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실로 대단합니다. 구석자리에 앉아 자신의 존재감을 최대한 감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재를 감추는 것도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구석자리에 앉더라도 술을 자주 권하고 즐기는 사람과는 눈이 마주치지 않는 쪽, 그리고 직장 내 회식이라면 상사의 맞은 편 보다는 옆자리가 이왕이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건배 술잔을 돌리지만 조금 취하다 보면 존재감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 가위를 들어라.


가장자리를 누군가에게 선점 당했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야 합니다. 회식자리는 대부분 비용이 저렴하게 나오는 고기집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판에 고기를 굽는 일을 자처하는 겁니다.

보통은 누군가가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나섭니다. 하지만 속마음까지 그런 건 아닙니다. 억지로 뺏으면 누구나 다 좋아합니다. 이왕이면 남이 잘라주는 고기가 맛있게 마련입니다. 고기 자르느라 고생한다고 술잔을 권하는 사람 꼭 있습니다. 술잔 받아놓고 안 마셔도 대부분 눈총 안줍니다. 봉사하는 게 보이거든요.

- 도우미를 활용해라.


아마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장자리도 싫고, 고기를 자르는 것도 싫다고 한다면 도우미를 끌어들이는 방법이 최곱니다. 회식시간은 미리 정해지게 마련이지요. 사전에 아내 또는 가족에게 술자리가 무르 익어갈 쯤을 예상하여 전화를 부탁해 놓는 겁니다.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전화를 받으면 되는데, 명심할 것은 술자리 옆에서 통화를 하면 괜히 눈총받기 십상입니다. 전화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송년회는 겨울이라 무지 춥습니다. 양복 윗도리를 들고 나가면 도망가는 줄 오해하지요. 회식이 잡혀있는 날은 입은 채로 먹어도 괜찮을 잠바를 따로 준비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이상 세 가지는 눈치 채지 않게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정도이구요, 자동차 운전을 해야 한다든지, 약을 먹고 있어서 술을 먹으면 안 된다든지 하는 것은 익숙한 핑계가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음주라면 대리운전을 부르면 되는 것이고, 은근 몸 생각한다고 싫은 소리 듣기 십상이지요.

억지로 피한다는 모습을 보일 거면 한두 잔 마시면서 분위기를 맞춰 주는 것도 차라리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순간을 피해 몸은 편했을지 모르지만, 당장 다음 날 직장동료들로부터 소외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지요? 건강을 생각하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추천도 꾸욱~!



원문출처 : http://jejuin.tistory.com/1210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직접 실험해본 천연 손난로의 놀라운 효과

    몸소 실천하는 생활의 지혜, 등교일 이거 하나면 끝 겨울철 대표과일인 감귤. 지금 제주도에는 수확적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농민들이 분주하게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 곱게 익은 감귤이 맛있듯이 비나 눈발을 맞아 추위를 겪고 나면 당도가 ...
    Date2011.12.08
    Read More
  2.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51회-이적의 아내는 박하선일 수밖에 없다?

    엉덩이 걷어차기의 주범은 누구일까? 'ㄱㄴㄷ 엉덩이 걷어차기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리는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관계들이 다시 한 번 정립되며 이후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대한 기대도 ...
    Date2011.12.08
    Read More
  3. 냉이된장무침 겨울철 별미

    다른식물들은 이미 다 죽어 가고 있건만 밭고랑에 지천으로 나 있는 냉이를 발견한건 행운이었다. 손수 쭈그려 앉아 신나게 캐고 보니 한푸대나 된다. 그래서인지 향기가 역시 남달랐다. 누가 무 뽑아가라고 연락이 와서 지인들과 가보니 무는 온데간데 없고,...
    Date2011.12.07
    Read More
  4. 술 못하는 사람들이면 공감하는 망년회 노하우

    술 약한 사람이 알아야할 술자리 노하우 세 가지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입니다. 연말연시 벅찬 스케줄에 시달리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벌써 지난 주말에 초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송년회를 마쳤구요. 오는 주말에는 직장 내 동료들과의 회식, ...
    Date2011.12.06
    Read More
  5. 주걱모양 부리가 특이한 노랑부리저어새/멸종위기종1급

    모처럼 새사진 올려봅니다. 주걱모양 부리가 우스꽝스럽게 생긴 노랑부리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1급이며. 천연기념물205-2호 , 한참 쳐다보노라면..어질어질.멀미가 납니다. 노랑부리저어새/황새목/저어새과/몸길이86cm 몸 전체는 흰색이며, 주걱모양으로 ...
    Date2011.12.06
    Read More
  6. 니시이즈 도이온천의 료칸에서 먹은 요리들~

    방안에서 온천을 즐기고 난 다음 식사를 하기 위해 2층의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니시이즈의 바닷가 온천 도이온천 식사는 방안에서 먹어도 되지만 이번에는 식당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이온천 료칸 메이지칸의 저녁식사 보통의 가이세키요리로 소라...
    Date2011.12.06
    Read More
  7. 방송출연 한번 없이 손님이 미어터지는 맛집

    소박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인 자연음식점 연우네 -메인요리보다 서비스 음식이 대박 몇 년 전에 한라산에 오를 때면 간혹 1100도로에 있는 한라수목원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해 놓곤 한 적이 있답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올 때쯤이면 배가 고플 시간이지요. 마침...
    Date2011.12.05
    Read More
  8. 오동통한 굴전 술안주 할까요? 밥 반찬 할까요?

    12월 첫째 월요일.. 무던히도 바빴던 11월의 끝자락 그리고 맞는 12월 하고도 첫 월요일.. 직장 쉬는날 문득 그리워 지는 얼굴 하나 있어요. 또르륵.흘러내리는 눈물 굳이 눈물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건 진정..뜨거운 눈물이니까요. 보고 싶다. 보...
    Date2011.12.05
    Read More
  9. 교토역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일루미네이션

    교토역 광장에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 무언가를 바라보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Kyoto illumination -Kyoto Japan- Copyright - photo by endeva All Rights Reserved. Kyoto Station CHRISTMAS 교토역 서쪽 광장에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초대형 크리스마스...
    Date2011.12.05
    Read More
  10. 아이가 보고 기겁한 어른들의 끔찍한 동물학대

    반려동물을 짐짝 다루 듯 하는 한국 사람들 며칠 전,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잔인하게 학대한 50대 영국여성이 경찰에 연행되어 법의 심판을 받은 사건이 각종 포털에 올랐었지요. 이 여성은 애완견을 바다에 던지는 잔인한 학대를 저질렀는데요, 이 과정에...
    Date2011.12.04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