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진짜 왕이 죽은 후 광대가 왕이 되었다. 완벽하게 숨겼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에 비밀은 존재할 수 없다. 언제나 이런 비밀은 가장 알리기 싫은 사람부터 알게 된다. 신치수가 들은 왕의 얼굴과 같다는 광대 이야기는 벽서로 나붙게 된다. 사실이 아니어도 불쾌한 일인데,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누군가 있다는 사실이 하선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하다. 

광대 하선과 임금 하선;

눈 오는 날 하선과 소운의 달콤한 키스와 대동법이 던지는 가치



도승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승부수를 던졌다. 진짜 왕을 독살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왕이지만 약에 취하고 죽음의 공포에 빠져 무너진 이헌을 그대로 왕으로 모실 수는 없었다. 백성들을 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광대 하선이 도승지에게는 절실했다.

999289505C5A37A025


서늘하고 외롭기까지 한 바닷가에서 자신이 모신 왕을 죽이고 대의를 위해 나아가는 도승지의 앞날에는 손쉬운 것은 하나 없었다. 왕이 된 남자 하선에 의해 승승장구하던 신치수는 좌의정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왕의 남자라고 자부했던 자이자 스스로 왕 이상이 되고자 했던 신치수가 숨 죽인 채 있을 가능성은 없었다.


신치수는 잃은 권력을 되찾기 위해 진평군을 찾았다. 한때는 숙적이었던 두 사람이 처음부터 가까워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좌의정 자리에서 밀려난 신치수는 누구보다 왕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자가 자신이라며 진평군을 왕으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진평군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자신의 편에 설 수 있는 자들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비록 이헌의 수족이 되어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라 해도 말이다. 신치수는 진평군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묘수를 짜냈다. 왕을 흔들고 무너트리기 위한 결정타라 생각했다.


왕의 용모와 빼닮은 광대가 존재한다는 말을 듣고 용안을 이용해 광대가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방을 써 붙였다. 당연히 백성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론의 왜곡하고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방법이다.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과 광대가 왕이 되었다는 발언들은 충분히 시장을 흔들 수준이었다.


신치수가 붙인 벽서는 왕 하선의 손에까지 들어갔다. 두려울 수밖에 없다. 누군가 악의적인 편에 선 자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면 위험한 일일 수밖에 없다. 벽서를 붙인 것은 확신보다는 소문만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명 확인을 하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 도승지는 확신했다.


실제 김상궁을 시켜 왕이 진짜 왕인지 확인하라고 신치수는 지시한다. 하선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몸에 있는 흉터를 확인하는 김상궁. 이 정도는 도승지가 충분히 알고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광대 하선은 죽고 임금 하선으로 태어나라며 가슴에 칼을 꽂은 것은 진짜 왕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헌에게도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다.

9992ED505C5A37A025


김상궁이 이런 짓을 벌일 것을 알고 함정을 판 도승지로 인해 상황은 역전되었다. 분노하는 하선의 모습은 완벽한 광기의 이헌이었다. 떠는 김상궁에게 신치수가 벽서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살려 주겠다는 도승지. 그렇게 신치수 앞에서 벽서 사건을 떠보지만, 그 역시 하수는 아니었다.


궁 안에 넓게 퍼진 자기 사람을 통해 왕에게 김상궁이 들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몸의 상처가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로 인해 신치수는 함부로 벽서 사건을 밀어 붙일 수 있는 상황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신치수에게 돈을 노린 목격자들은 달려들기 시작했다.


운심이 광대 하선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치수는 갑수와 달래를 찾으라 명한다. 두 사람을 찾으면 왕과 닮은 광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니 말이다. 지금의 왕이 광대가 아니라면 광대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을 신치수도 했다.


불안이 깊게 베이기 시작하는 것과 달리, 왕이 된 하선과 중전의 달달함은 극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왕을 위해 손수 만든 필랑을 선물하고, 궁에서 깍지를 낀 채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은 누가 봐도 깊게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이다. 이를 목격한 진평군은 불안하고, 대비는 중전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자신한다.


서고로 자연스럽게 오도록 만든 왕이 된 남자 하선의 로맨스는 달달함을 넘어섰다. 책들 사이에 넣어 든 마음을 담은 글들은 중전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조내관이 눈일 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준비한 이벤트였다. 그렇게 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난 하선과 중전. 


준비라도 한 듯 눈이 내리고 그런 눈 속에서 하선은 중전이 서고에서 첫 키스를 하던 상황을 재현한다. 잠들었다고 생각했던 왕이 자신이 했던 말들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서고 키스처럼 눈이 오는 날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를 나눴다.

9992E5505C5A37A12599928D505C5A37A225
999341505C5A37A225998F8B505C5A37A325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변곡점을 만날 수밖에 없다. 도승지가 광대 하선을 왕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중전을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일은 용납할 수 없었다. 신분이 분명한 사회에서 차마 그것은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전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밖에 없게 된다. 시점이 문제일 뿐.


대비와 진평군, 그리고 신치수까지 하나가 되어 왕에 대항하는 구조가 되었다. 강력한 원팀이 된 그들을 상대하는 이들은 도승지와 조내관, 그리고 다시 돌아온 장무영이 전부다. 하선의 정체를 아는 이들이 한 팀이 된 것이다. 여기에 사실을 알고도 하선을 버리지 못하는 중전까지 가세해 적들과 맞서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동법 시행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것도 흥미롭다. 왜 대동법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것일까? 이를 보면 작가와 감독의 의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대동법은 단순하게 많이 가진 자들이 많이 내는 것이다. 100을 가진 자가 10을 내고, 10을 가진 자가 1을 내는 것이다.


당연한 이치이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대동법은 권력 집단의 저항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은 세를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한다.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도 가진 자들에게 공평하게 세금을 걷는 행위를 공산주의자의 만행 정도로 포장해서 공격하는 무리들이 존재한다.

99937B505C5A37A42599A2EC4E5C5A37A52C
99A4234E5C5A37A62C99A5354E5C5A37A62C


<왕이 된 남자> 속에서 대동법에 반대하는 무리배들의 행태가 2019년 현재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백성과 국민들을 위해 보다 좋은 방법을 찾고 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절대적으로 많은 것들을 가진 자들은 패거리로 저항한다.


수구언론은 왜곡된 보도를 일삼고, 이를 받아 정치꾼들은 국민들을 우롱한다. 일부 미개한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처지와 상관없이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외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기괴한 무리들의 행태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다. 과거 <왕이 된 남자>가 살던 시절에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하선과 도승지가 대동법을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지는 궁금해진다. 시대를 반영한 핵심 요소이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트랩 2화-이서진과 성동일의 분노 파격적 전개 강렬한 복수 시작된다

    파격을 선택했다.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트랩>은 2화 만에 연쇄살인집단이 누구인지 모두 드러냈다.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는 것은 전면전을 통해 두 세력의 대결 구도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숨길 패도 없이 모두 내놓은 채 이어지는 전면전은 그만큼 ...
    Date2019.02.10
    Read More
  2. 매화향이 가득한 제주도 여행지, 휴애리생활공원

            매화향이 가득한 제주도 여행지, 휴애리생활공원 깊은 산속에서 가장 먼저 눈 속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도 있지만,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꽃 중에 새봄이 왔음을 가장 빨리 알리는 꽃이 바로 매화가 아닐까합니다. 최남단 서귀포에는 매화 명소가 여...
    Date2019.02.10
    Read More
  3. 트랩 1화-인간 사냥꾼에 쫓긴 이서진, 섬뜩한 추격 추리극이 시작된다

    인간 사냥꾼에 의해 가족이 사라졌다. 가족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하는 국민 아나운서 강우현의 사투는 처절할 정도다. 상상도 하지 못한 사건을 접한 형사들과 서울에서 급파된 프로파일러,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들이 드러나며 트랩의 실체...
    Date2019.02.09
    Read More
  4. 추적 60분-불법 대출의 늪 실신세대 노리는 악랄함 막을 방법은 없나?

    청년세대의 삶은 힘겹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지금 세대는 어쩌면 가장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는 것 자체가 힘겨운 세대에게 미래는 까마득하게 보일 뿐이다. 현재에 발목 잡혀 미래까지 잠식 당한 청년 세대를 노리는 불법 대출은 국가...
    Date2019.02.08
    Read More
  5. KBS스페셜-2019 설 평양 이야기 남과 북 공존의 시대

    평양의 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남과 북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같은 민족이지만 전쟁 후 적대시하는 대상이 되어버린 ...
    Date2019.02.07
    Read More
  6. 연애의 맛- 달콤쌉싸름한 성인 동화 성공시대의 민낯

    연애 세포를 깨우라는 말들은 참 많이 한다. 더욱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대 연애는 더욱 먼 나라 이야기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한 프로그램이 큰 화제다. <연애의 맛>은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으며 새로운 기준...
    Date2019.02.07
    Read More
  7. 진심이 닿다-유인나 이동욱 마구 쓰는 한없이 가벼운 드라마

    유인나와 이동욱이 연인으로 만난다는 이유 만으로도 찾아보게 되는 드라마 <진심이 닿다>가 첫 방송되었다. <도깨비>에서 연인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이별을 했던 그들은 환생해 연인이 되었다.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났던 그들이 비록 다른 이야기이지만 연...
    Date2019.02.06
    Read More
  8. 왕이 된 남자 9회-여진구 벽서와 이세영 로맨스, 그리고 대동법

    진짜 왕이 죽은 후 광대가 왕이 되었다. 완벽하게 숨겼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에 비밀은 존재할 수 없다. 언제나 이런 비밀은 가장 알리기 싫은 사람부터 알게 된다. 신치수가 들은 왕의 얼굴과 같다는 광대 이야기는 벽서로 나붙게 된다. 사실이 아니어도 불쾌...
    Date2019.02.05
    Read More
  9.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차례상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차례상 "카스테라도 올리는 제주도 차례상" 2019년 기해년 설날이 다가왔네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 오랜만에 부모님도 찾아뵙고 그동안 못 뵈었던 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주고받는 우리 고유의 명절,...
    Date2019.02.04
    Read More
  10. 저널리즘 토크쇼 J-SBS 손혜원 보도로 본 언론의 행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수구언론은 일관되게 현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모습이다. 언론의 역할을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 보도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것은 권장할 일이다. 하지만 그 비판은 악의적이고 편향되었다면 ...
    Date2019.02.03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