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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한국을 향한 경제 보복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있다. 이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시선이다. 그리고 우린 이를 역사를 통해 배워왔다. 아베가 정상이라고 보는 이들은 극소수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그에게 문재인 정부는 걸림돌이다.

 

알아서 아베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던 정권이 아니라는 점이 불만이고 불안 요소였을 것이다. 대법원장까지 나서 아베의 편에 선 대한민국은 어떤 측면에서는 스스로 일본의 식민지를 선언했다고 볼 수도 있었다. 강제징용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정당한 요구를 해도 외면한 사법부와 박근혜 정부는 그렇게 아베의 충성스러운 존재처럼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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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문 정부를 향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 화는 집권 초부터 이어졌고, 경제 보복을 시작으로 행동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는 한국의 성장과 독립적 행보를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진 듯하다. 무례함을 넘어선 일 아베 정권의 행동은 기본적인 외교적 절차도 무시한 결례를 이어가고 있다. 

 

"1910년 국채보상운동, 1997년 IMF 금 모으기 운동 기억하자,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 의병 일으킬 사안이다, 동학 농민운동 때 '죽창가'불렀다. 대통령, 민정수석, 안보차장, 여당의원, 같은 맥락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의 방향이 엿보인다"

 

"싸움, 필요하다면 해야죠. 그러나 전쟁은 이길 전쟁만 해야 한다. 질 싸움에 끌려 들어가는 거, 재앙이다. 강제징용 판결이 문제의 본질과 핵심이다. 의병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백년 전 구한말을 복기하며 당시 해법 운운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때 그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습니까. 오판에 또 오판, 지는 싸움에 끌려 들어가 나라 어떻게 됐습니까"

 

SBS CNBC의 시사프로그램 '용감한 토크쇼 직설'을 진행하는 원일희 앵커는 15일 오후 방송된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 '반일 감정 자극이 해법은 아닙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로 한일 경색 정국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그 내용이 경악할 수준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 정부의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대처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이길 전쟁을 해야지 감히 일본에 맞설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원 앵커의 주장이다. 의병이 나라를 구했냐며 조롱까지 하는 식민사관에 찌든 행태는 경악할 수준이다.

 

구한말 의병은 이후 독립군이 되어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받쳤다. 무모해 보이지만 그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다. 일본을 조국으로 받아들이고 친일 앞잡이가 된 자들이 이승만이 김구 선생 등 독립의 주역들을 내치고 대통령이 된 후 친일파를 등용하며 우린 단절의 역사를 만들어보지 못한 채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식민지 자치론을 주장하던 당시 친일파들이 즐겨 쓰던 '의병이 나라를 구했냐'는 논리를 SBS 논설위원이 공개적으로 방송을 통해 드러냈다는 사실이 경악할 일이다. 강제징용 판결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과 경제 후폭풍 등을 친일청산과 별개 문제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몸인데 이를 분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일 청산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대한 불안과 반박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패배주의 역사관이 찌들어 일본과 전쟁 같은 것은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펴는 모습에 SBS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한다. 한국 정부 인사 발언이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정권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고 그 마저도 계속 말을 바꿔가며 무역 보복을 하고 있는데, 이를 지적하는 것을 두고 '반일 감정 자극'이라 지칭하는 논리는 일 아베를 지지하는 일본 극우 언론들의 행태와 동일하다. 이런 발언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SBS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친일청산이 왜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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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 싸움은 우리가 한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지레 두려울 수는 있다. 그래서 이길 전쟁만 해야 한다며 겁먹는 것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런데 그게 마치 무슨 대단한 지혜라도 되는 양 포장하는 건 하지 말자. 이런 논리의 원형은 일제시대에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독립운동을 한다고 독립이 빨라졌겠느냐?' 독립군 때려잡던 전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백선엽은 이렇게 말을 했었다. 원 논설위원의 발언은 이와 똑같은 논리다"

"'반일 감정 자극하지 말고 합리적 해법을 찾자. 원만히 타협해서 일본 제안을 수용하자', 일제가 우리 외교권을 박탈하려 할 때 이완용이 한 말이다. '이길 전쟁만을 해야지, 질 싸움을 하는 건 재앙이다', '일본에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이익을 도모하자' 이런 말을 한 친일파는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다"

"모 논설위원이 친일파다, 그런 말이 아니다. 그런 사고의 역사적 결과는 이미 충분히 겪었다는 것이다. 능욕과 수탈의, 그리고 종속의 36년이었다"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에서 원일희 앵커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일제시대 보인 행동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어쩌면 이 사실을 알게 된 대부분은 동일한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식민사관에 찌든 자가 방송사 논설위원으로 존재하며 방송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백선엽을 추앙하고, 이승만을 국부로 생각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박근혜 정권(최순실 정권?)에서 '친일과 독재 찬양'을 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배포하려고 했었다. 그런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왜곡된 역사 교과서는 거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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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고인 상산고등학교는 친일 교과서를 체택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기본적으로 역사관이 왜곡된 자들이라는 확신은 이미 오래전 내려진 상태다. 친일파 청산을 막은 이승만, 독립군 토벌에 나섰던 백선엽 장군은 그렇게 극우 세력들에 의해 신처럼 칭송받고 있다.

 

아베가 전범들을 찾아 찬양하고 그들의 뜻에 따라 전쟁하고 싶은 나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레드 콤플렉스'를 극단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친일을 숨기기 위함이다. 자위대 기념행사를 서울 한복판에서 하는 일본의 황당한 행동이나 그런 행사에 참가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같다.

 

능욕과 수탈, 그리고 종속의 세월을 버텨냈던 대한민국은 친일 청산의 기회를 놓쳤다. 역사적 단죄가 없던 기억은 현재까지 모든 것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 여전히 일제시대 식민사관을 대단한 가치라도 되는 양 떠는 언론인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토착 왜구는 분명 존재한다. 우린 다시 결정의 순간에 서있다. 친일 청산을 할 것인가 아니면 품을 것인가. 역사적 오류를 반복할 것인가 역사를 잊지 않는 민족이 될 것인가.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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