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iews 513 Votes 0 Comment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산 넘고 물 건너 섬에서 그리고 스페인의 한적한 도시에서 살아가던 <삼시세끼>가 이번에는 산촌을 찾았다. 나영석 사단이 힘들어하는 여성 출연진들로 꾸려졌다는 점에서도 일종의 변화이자 성장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등 연기자 세 명이 함께 하는 산촌 생활은 첫날부터 흥미로웠다.

 

큰 언니 염정아의 운전으로 산골 깊숙한 곳으로 들어선 그들은 거대한 옥수수밭을 지나 산 위의 작은 집에 들어서며 불안은 사라졌다. 넓은 마당이 있는 자연과 가장 밀접하게 접한 집을 보는 순간 모든 우려는 사라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그곳에서 그들의 삼시세끼 생활은 시작되었다. 

세련된 도외적인 미만 가득한 그들이 가장 자연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모습은 이질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 과연 그들이 제대로 삼시세끼를 챙겨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건 모두 기우일 뿐이었다. 처음의 낯선 마음은 오래갈 수는 없었다.

 

세 개의 방을 가진 넓은 마당의 산골 단독 집의 주변에는 말 그대로 자연만 있었다. 너무 깊은 산골이라 TV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라니 참 신기한 곳을 잘도 찾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산촌 집 주변은 다양한 것을 재배하는 밭과 커다란 닭장도 함께 있었다.

 

방송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는 의미다. 자급자족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직접 키워서 먹기는 쉽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이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최적의 공간이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에게 닥친 고민은 점싱이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불이 필요한데 아궁이가 없다.

 

전통처럼 직접 아궁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가장 안전한 아궁이를 만들어낸 그들은 의외로 강했다. 가장 진화되고 예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시작된 그들의 점심은 허둥대기는 했지만 콩나물밥과 된장찌개로 포식할 수 있었다.

 

비록 아궁이 밥이 처음이라 조금 태우기는 했지만 먹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된장찌개는 처음에는 떡볶이 맛으로 시작해 매운탕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충분히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산촌 집에서 텃마루에서 먹는 첫 식사는 충분히 행복했다.

 

처음으로 산촌에서 직접 자급자족해 삼시세끼를 해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정신없이 이어진 첫 식사 후 그들에게 그곳은 낯설지 않은 익숙한 공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텃밭에 다양한 재료들은 그들에게는 생명수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집에서 조금 올라가면 큰 닭장이 존재하고 집 아래쪽에는 제법 큰 규모의 감자밭이 존재한다.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채소들이 자라는 그곳은 생존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었다. 점심을 먹으며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해야 하는 <삼시세끼>의 특성은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를 이용한 요리가 저녁이 되었다. 감자전과 감자채, 삶은 감자와 텃밭에서 얻은 채소들로 샐러드로 시작해 겉절이가 된 저녁은 충분히 화려했다. 대단할 것은 없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여 마련된 저녁은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다.

 

"여전히 남의 글들을 훔쳐 블로그를 채우며 죄의식이라고 전혀 존재하지 않는 한심한 네이버 블로그 '힘내라 맑은물'의 행태는 경악스럽다. 수많은 이들의 글들을 무단으로 채우며 홍보를 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이런 자들이 '정의'를 앞세워 개인적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는 모습은 황당할 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적폐가 아닐 수 없다"

 

<삼시세끼 산촌편>의 모토는 큰 언니 염정아가 외친 '같이'다.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염정아로 인해 방은 세 개이지만 함께 잠을 자는 그들은 첫날이지만 충분히 만족을 느껴도 좋을 정도였다. 대단할 것 없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특별한 재미를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나영석 사단의 장기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낡은 라디오가 유일하게 흥을 돋울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지만 그것 만으로도 충분한 산골의 하루는 즐거웠다. 풍족하지 않아 더욱 간절해지는 순간들. 그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나영석 사단의 <삼시세끼>는 특별하다.

고단하고 정신없었던 하루를 보낸 산촌 식구들을 맞이한 아침은 도시에서는 절대 접할 수 없는 산촌의 여름이었다. 하루 세끼를 모두 해야 하는 첫날 그들의 아침은 전날 먹다 남은 밥을 볶고, 귀하다는 청계로 달걀국을 끓이는 일이었다. 여기에 텃밭에서 자란 싱싱한 채소들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아침부터 폭식하는 큰 언니의 쌈 사랑은 산골과 참 잘 맞았다. 의외로 풍족했던 아침을 채우고 그들이 향한 곳은 감자밭이었다. 직접 캔 감자를 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제작진의 제안에 열심히 감자를 캐는 식구들 앞에 등장한 첫 번째 손님은 무려 정우성이었다. 

 

첫 손님이 정우성이라는 것은 반칙이다. 그 자체로 충분한 인물의 등장으로 산골은 더욱 화기애애해질 수밖에 없었다. 정우성과 절친인 이정재를 섭외하고 싶은 나 피디의 야욕까지 넘실대는 첫 손님 등장은 산촌 식구들에게도 반가운 일이었다. 언제 봐도 너무 잘 생겨 놀란다는 세아와 소담의 표정도 한껏 밝아질 수밖에 없었다.

 

90년대부터 친분이 있었던 염정아는 어렵게 마주한 정우성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감자 캐러 왔구나"라며 말을 건네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염정아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었으니 말이다. 감자 캐러 온 정우성으로 인해 더욱 흥미로워진 산촌의 하루는 충분했다. 우려와 달리 모든 것에 열심인 이들의 산골 이야기는 충분히 풍성했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No Image

    캠핑클럽-예능신과 함께 하는 이효리 해초 댄스

    울진 구산 해수욕장을 찾은 핑클 멤버들의 하루는 바다와 함께 했다. 전날 산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했던 그들은 바다를 찾았다. 한적한 바닷가 한 편이 정박지가 된 그곳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것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일 수밖에 없었다. ...
    Date2019.08.16
    Read More
  2. No Image

    그것이 알고 싶다-아베와 조슈번, 안중군의 동양 평화론

    안중근 의사는 일본에 의해 사법 살인을 당했다. 일본 현대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다는 이유다. 일본에게 영웅일지 모르지만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인 수만 명을 학살한 가장 악랄한 전범이다. 그런 전범을 한국 독립군인 안중근 ...
    Date2019.08.16
    Read More
  3. No Image

    삼시세끼 산촌편-특별하지 않은 그 일상을 기다렸다

    산 넘고 물 건너 섬에서 그리고 스페인의 한적한 도시에서 살아가던 <삼시세끼>가 이번에는 산촌을 찾았다. 나영석 사단이 힘들어하는 여성 출연진들로 꾸려졌다는 점에서도 일종의 변화이자 성장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등 연기...
    Date2019.08.16
    Read More
  4. 한국콜마 친일 현정부 조롱 동영상 직원 시청 강요 논란

    갈수록 가관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듯하다. 일 아베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일련의 상황들 속에 의도적인지 알 수 없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늘었다. 토착 왜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이번에는 친일파 청산을 하자는 국민...
    Date2019.08.08 file
    Read More
  5. 저스티스 13~14회-최진혁 손현주 악마의 거래 속 진실이 드러났다

    친형제처럼 지냈던 태경과 송 회장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태경이 확인한 사진 한 장은 모든 신뢰를 무너트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밀을 공유하며 누구도 배신할 수 없는 끈끈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스스로 타락을 선택한 ...
    Date2019.08.07
    Read More
  6.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일본 악랄한 혼네와 토착왜구의 발악

    일본의 속내는 이미 드러났다. 하지만 힘을 모아야 할 국내 정치판은 여전히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권력욕에 빠진 채 문 정부만 비판하면 그만이라는 이들의 행태는 국민들까지 분노하게 하고 있다. 노골적으로 친일을 외치는 무리들까지 나서며 매국...
    Date2019.08.07
    Read More
  7. 제주 곶자왈에서 야간열차를, 에코랜드 야간개장

            제주 곶자왈에서 야간열차를, 에코랜드 야간개장 에코랜드는 디즈니랜드의 기차를 제작한 영국 SEVERN-LAMB사가 수제로 만든 기차를 타고 제주 곶자왈 지대 천연 숲을 가로 질러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테마파크입니다. 기차는 ...
    Date2019.08.07
    Read More
  8. 손석희의 앵커브리핑-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그리고 문재인과 아베

    잘못된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 문제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일 관계가 바로 그렇다. 청산해내지 못한 역사는 그렇게 부메랑처럼 다시 우리를 괴롭힌다. 일본의 침략을 당연하다 외치는 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일본의 장학금을 받아 공부해 친일...
    Date2019.08.06
    Read More
  9. 스포트라이트-일본 찬양에 나선 집단들은 누구인가?

    모두를 경악하게 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말이다. 아베를 찬양하고, 친일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이다. 청산의 역사를 만들지 못한 역사는 그렇게 반복해서 ...
    Date2019.08.05
    Read More
  10. 캠핑클럽 4회-핑클 여행은 왜 갈수록 사랑스러워질까?

    21년 전 결성된 핑클이 다시 뭉쳤다. 21살 이전의 나이에게는 공감대 조차 존재할 수 없는 과거의 걸그룹이다. 엄마와 아빠들이 좋아했던 걸그룹이 다시 방송에 나왔다. 그리고 그들의 여행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한다. 그 공감에는 나이 차가 존재하지 않는...
    Date2019.08.04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