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학내 아시아계 학생클럽의
과도한 신입생 ‘군기 잡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호된 신고식으로
최소 4명이 숨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가
유독 아시아계 학생클럽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내 아시아계 학생클럽의 신입생 환영회가 각종 벌칙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계 학생클럽의
호된 신고식으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정확한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학생들이 다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주 시러큐스 대학의 한 아시안 남학생 동아리에서는
신입생이 선서 때 실수를 하면 벌을 받게됩니다.
엎드려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키에 이어 무릎 꿇고 앉아있기 등
군대와 다를바 없는 각종 신체적 징벌이 이어집니다.
겨울철인 지난 3월에는 신입생 3명이 눈 속에서 장갑없이
기어다니는 벌을 받다가 손가락을 잃을뻔 한 아찔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최근 아시아 이민 급증으로 미 전역에 65개 이상의
아시아계 학생클럽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입생 괴롭히기가 아시아계 클럽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전체 숫자와 규모에 비해 사고가 너무 잦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2013년 뉴욕시립대 버룩칼리지의 ‘아시안 사교클럽’ 신고식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으로 최근 5명이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수십 개의 지부를 둔 ‘람다 피 엡실론 국제클럽’도
최근 3건의 사망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지난 2005년 텍사스대 1학년생인 판타 푸마라스가 환영회 당시
과도한 음주로 숨진뒤, 201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주립대에 재학 중인
피터 트란 학생이 클럽 파티에서 가혹행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캘 폴리 포모나 대학’에서는 지난 2005년 신입생 케니 루옹이
축구경기 중 선배들의 태클 등으로 머리를 다쳐 숨진일도 있었습니다.
이에대해 대학당국에서는 대책을 세우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시안 학생의 증가와 함께 잘못된 유대관계 형성과정이
개선되지 않고있는 실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