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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연방공대 이공계의 천국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jpg 상위 1% 두뇌들 대부분 이공계 진학 등록금 파격지원… 
초임연봉 의사 수준 “꿈의 과학도시로” 10년 프로젝트 시작

스위스 취리히 시내에서 8km 정도 떨어진 휑거베르크 지역. 취리히 호수를 뒤로 한 이곳에 취리히연방공과대학의 제2캠퍼스가 있다. 최신식 건물인 연구동 F141호 화학실험실. 개인마다 배정된 실험 테이블에서 학생들의 실험이 한창인데도 약품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나탈리 카사스(23·화학과3년)양은 “테이블마다 흄후드(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런 시설은 세계 어느 대학을 가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자랑했다.

스위스 취리히 공대의 카페테리아 모습.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부생 15%, 연구원 50%가 외국인으로‘국경없는 대학’을 지향한다.

롤렉스, 태그호이어, 노바티스(제약회사)로 유명한 인구 700만명의 작은 나라 스위스는 2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큼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그 비결은 스위스가 ‘이공계 천국’이기 때문이다. 

이공계 대학에 대한 스위스 정부와 산업체의 지원은 전폭적이다. 150여년의 역사에,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졸업한 세계 10위권(2004년 영국 더타임즈지 발표)의 취리히연방공대는 총예산의 90%를 정부가 지원해왔다. 

세계 최고의 연구·강의 시설을 자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위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우수학생들의 이공계 선호로 이어졌다. 
상위 1% 이내 학생들 대부분이 이공계 대학을 지망한다.
스위스 학생들의 선호 직업 1순위는 과학자이고, 그 다음이 엔지니어, 의약회사 직원이다.(취리히연방공대 프로발라 교수) 생물학을 공부하는 율리아 알스코크(26)씨는 “스위스에서는 연구개발 인력의 초봉과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종 초기 수입 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공계 대우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등록금도 파격적이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온 학부·대학원생 모두 한 학기에 40만원 정도로, 1년 100만원도 채 안된다.
학교 어디서든 노트북만 있으면 다른 캠퍼스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교수와 토론도 가능하다.(체코인 밀란 키발라·26·유기화학 박사과정) 
이공계의 나라 스위스 정부와 취리히연방공대(ETHZ)가 올해 야심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세계 최고인 기초과학 수준을 또 다시 업그레이드 하기위한 종합플랜으로 신개념의 꿈의 이공계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언스 시티(Science City)’의 구축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취리히연방공대의 제2캠퍼스 부지(30만㎡규모)를 두 배로 넓혀 만드는 이 사이언스시티는 미국의 MIT를 능가하겠다는 10년 프로젝트다. 정부가 여기에 투입하는 돈은 5억 스위스 프랑. 우리나라 어지간한 대학의 1년 예산에 맞먹는 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이다.

스위스정부와 취리히연방공대는 사이언스시티를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연구단지와 주거단지가 결합된 21세기형 꿈의 복합과학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게르하트 슈미트 부총장은 “24시간 실험실이 돌아가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입주하는 등 ‘뎅쿨투어(Denkkultur·사고의 문화)’가 실현되는 세계 최고의 ‘사이언스 시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취리히연방공대는 사이언스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부터 기부금 등 외부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 재정 지원을 주 수입원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20년간 민간투자를 늘려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기반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근엔 이 학교 동문인 스위스의 유명 기업가 브랑코 바이스가 2300만 스위스 프랑(약170억원)을 기부했다. 알렉산더 젠더 이사장은 “20년간 기부금을 200억 스위스 프랑(16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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