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 미래 연봉 걸고 등록금 대출
2015.08.07 04:28
대학등록금 세계 1위, 미국에서
학생들은 등록금을 대출 받기 위해 미래 연봉까지 내걸었습니다.
끝을 모르고 오르는 대학등록금에
미래 소득을 저당잡히고 등록금을 대출 받는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상되는 대학등록금에 이제는 미래 연봉을 저당잡히고 등록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까지 생겨났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대학시절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디폴트에 놓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학자금도 마련하고 디폴트도 피할 수 있는
‘미래 소득 공유’ 프로그램이 확산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래 소득 공유’프로그램은 대학교 재학중 일정 금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받는
연봉의 일부를 대출기관에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청년 실업난으로 ‘밀레니얼 세대’라는 신조어 까지 생긴 요즘,
‘미래 소득 공유’프로그램은 졸업 후 마땅한 직업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UC산타크루즈에 다니는 23살의 ‘엘리다 곤잘레스’는
최근 한 비영리 단체인 ‘13th애브뉴 펀딩’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에 따라 엘리다 곤잘레스는 대학 등록금으로 만 5천달러를 지원받는 대신
대학 졸업후 15년 동안 연소득의 5%를 대출기관에 상납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에 가입한 학생의 연봉이 만 8천달러 이상이돼야 상환이 시작되고
상환 금액은 최대 6만 달러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가입자의 연봉이 높을수록 대출기관이 가져가는 금액도 커지기 때문에
‘미래 소득 공유’프로그램은 일반 학생들처럼 금융기관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손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또 ‘미래 소득 공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들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골라
계약하면 연방 금융지원 시스템까지 훼손 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 ‘미래 소득 공유’제도는 시카고와 새크라멘토에서만 채택 중이지만 텍사스 주 오스틴과 인디애나주 퍼듀 대학에도 비슷한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이사회도 5년간 수업료를
매년 5%씩 인상하기로 의결하면서
대학생들은 자신의 미래 소득까지 내놓아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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