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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 3학년생인 벤 돕킨이 이 대학에 진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이끌고 있다. [Laura Pedrick/The New York Times]

 

상류층 자제들끼리 사교 짝짓기 보편화, 공부 뒷전에도 불구 결혼·취업 빨라


프린스턴대학 졸업생들이 ‘동문 결혼’을 선호한다는 ‘소문’은 이제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 아이이리그 대학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인 혼인율은 낮지만 남녀 동문들 사이의 결합률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대학가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 구구한 억측과 소문에도 불구하고 프런스턴 측은 ‘타이거-타이거’ 결합에 관해 말을 아낀다.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를 지닌 호랑이는 프린스턴의 상징이다. 프린스턴 투어 가이드들은 동문들 간의 혼인율을 묻는 질문이 나오면 마치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50%에서 최고 75%까지”라고 곧바로 대답한다. 사실이라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지만 출처불명의 허깨비 통계치에 불과하다.

대학 캠퍼스는 젊은 남녀가 밀집한 배타적 구역이다. 재학시절 이성과 자연스레 어울릴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졸업 후에도 매년 열리는 ‘동문의 날’ 행사를 통해 얼굴을 마주할 수 있고, 대도시마다 지역 동문회가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이처럼 젊은 남녀가 자주 어울리다 보면 정분이 날 확률 역시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각도에서 보면 프린스턴과 아이비리그에 속한 다른 명문대 출신들끼리 결합해 가정을 꾸리는 비율이 높다는 ‘속설’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사람들이 결혼에 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근본적으로 사회는 학계에서 ‘동류교배’라 부르는 짝짓기에 의해 모양 지워진다. 여기서 말하는 동류교배, 혹은 동종교배란 비슷한 조건을 지닌 남녀사이의 결합을 의미한다. (수컷과 암컷의 교배는 무작위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특정한 종류의 수컷에 대해 특정한 종류의 암컷이 교배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원래의 뜻이다).

교육적 측면에서의 동종교배는 대학 진학자들이 늘어나고, 대졸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었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수 십 년 사이에 뚜렷한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임금불평등도 따지고 보면 고소득자인 대졸자들 사이의 결혼과, 저임금 층으로 편입된 고졸자들 사이의 결혼이라는 동종교배 현상이 주된 동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의무교육은 고등학교까지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교육과 경제적 이동성에 대한 분석 결과는 참으로 복잡하고 까다롭다. 연구진이 끌어낸 결론은 프린스턴뿐만 아니라 미국의 고등교육기관 전체에서 결혼과 경제 계층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설사 같은 대졸자라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어떤 계층에 편입되느냐는 상당부분 그들이 속한 가정의 경제적 배경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같은 자료는 1980년에서 1991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인들의 경제적, 교육적 진행 상황을 개별적으로 추적한 기회평등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원들은 매년 누가 어느 대학에 진학했고, 당시 해당 부모의 소득이 어느 정도였으며, 이들 중 2014년까지 결혼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결혼률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이들이 30대로 접어들면서 추세 분화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1980년대 초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프린스턴대학 졸업자들의 절반 이상이 2014년까지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으로 졸업년도를 기준으로 따지면 대충 2002-2006 학번이다. 물론 이들 모두가 동문커플은 아니지만 타이거끼리의 결합이 흔한 건 사실이다. 

 

최저소득 가정출신의 프린스턴 동문을 제외한 상위 20%와 하위 20%를 비교해보면 트렌드가 다르다. 2014년을 기준한 하위 20% 혼인률은 1/3에 불과했다.

다른 명문대학들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5년 사이에 태어난 그룹의 경우 경제적 상위계층에 속한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의 혼인률은 저소득층 졸업자들의 성혼률에 비해 14% 포인트가 높았다. 2012년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알라나 토르넬로는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근로계층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조그만 미용실을 운영했고 아버지는 소셜워커로 근무했다. 요행수를 바라고 지원했다가 덜컥 프린스턴대학으로부터 입학승인을 받은 그녀는 “성적과 신분이 따라주지 않아”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다. 프린스턴의 주된 사교무대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팅 클럽”(eating clubs)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캠퍼스 금수저들이 끼리끼리 모이는 장소인 이곳은 상위 소득계층 자제들 사이의 동문결혼이 숙성되는 곳이기도 하다. 후한 장학금을 받는 토르넬로에게도 이팅 클럽은 접근 불가능한 구역이었다.

우선 회비가 호되게 비쌌다. 흙수저들은 입회할 수도 없지만 설사 어찌어찌 끼어든다 해도 ‘개밥의 도토리’ 신세를 면치 못한다. 토르넬로처럼 이런 저런 이유로 이팅클럽에 끼지 못하는 학생들은 ‘무소속’으로 불린다.

아이비 이외의 대학들도 서로 다른 경제 계층에 속한 학생들은 상당히 차이나는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사회학자인 엘리자베스 암스트롱과 로라 해밀턴은 지난 2013년 대학이 미국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유지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조사해 책으로 묶어 냈다. 이들은 2004년 인디애나대학의 같은 기숙사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로부터 5년 후 엘리자베스와 로라는 근로계층 가정출신 여학생들 가운데 졸업생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부유한 가정 출신의 여학생들은 공부를 등한시하고 파티를 즐겼던 ‘날라리’들까지 포함해 거의 전원이 졸업을 하고 직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맥과 인맥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금수저 학생들은 학비융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 졸업 후에도 홀가분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쓸 만한” 남성을 만나 어울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주어진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인디애나 대학의 금수저, 흙수저 사이의 혼인률은 두 자리 수의 격차를 보였다. 물론 금수저가 높은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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